[뉴스핌= 이홍규 기자] 러시아 중앙은행(RCB)이 24일 열린 정기 이사회에서 기준금리를 기존 10%에서 9.75%로 0.25%포인트 인하했다.
RCB는 인플레이션이 중앙은행 목표치를 향해 하락하고 있으며 연내 추가 인하도 가능하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자료=CRB> |
이번 금리 인하 결정은 시장이 예상치 못한 일이었다. 로이터가 집계한 예상치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이날 러시아가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했다.
RCB는 성명에서 "인플레이션 둔화 속도가 전망을 오버슈팅하고 있다. 기대 인플레이션이 계속 낮아지고 있으며 경제는 회복 중이다. 인플레이션 위험이 이전보다 낮아졌기는 해도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3월 인플레이션이 4.3% 저점을 향해 둔화하고 있는만큼 RCB는 추가 금리 인하도 고려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앙은행의 연간 인플레 목표치는 4%다.
RCB는 "인플레이션과 경제 성장 추이를 좀더 살펴보겠지만 올해 2분기와 3분기에 기준금리를 점진적으로 낮출 가능성을 인정한다"고 밝혔다.
또 경제 전망이 다소 개선됐으며, 올해 국내총생산(GDP)이 1~1.5%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전 전망에서는 올해 GDP 성장률이 1% 미만일 것으로 예상했다.
[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