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윤준 사외이사 선임 등 원안 통과
"올해도 순탄치 않은 경영환경 예상"
3가지 경영기조 실천..Great CJ 달성
[뉴스핌=전지현 기자] "기존 사업 경쟁력 강화 및 미래 성장동력 확보 관점에서 M&A에 보다 적극적인 노력을 쏟아 사업 전반의 획기적 성장을 이루겠다."
이채욱 CJ주식회사 대표이사가 2일 오후 서울 중구 CJ인제원에서 열린 'CJ그룹 문화사업 20주년 미디어 세미나'에서 프레젠테이션을 하고 있다. <이형석 사진기자> |
이채욱 CJ그룹 부회장은 오전 9시 서울 중구 CJ인재원 CJ Hall에서 열린 정기주주총회에서 '올 한해 'Great CJ' 달성을 위한 경쟁력 확보방안에 대해 이 같이 말했다.
이 부회장은 올해 세계경제가 ▲미국 정부의 보호주의적 통상 정책 및 금리 인상 정책 기조 ▲유로존 정치적 불확실성 ▲중국 및 신흥국 성장 둔화 등으로 위험요소가 잠재됐다고 판단했다. 여기에 국내 경제 역시 수출 부진 지속과 내수 둔화로 저성장 기조가 지속될 것으로 봤다.
이 부회장은 "올 한해도 순탄치 않은 경영환경이 예상된다"며 3가지 경영기조 실천을 제시했다.
그는 "핵심역량을 차별화하고 질적 경쟁우위를 강화해 외연과 내실을 겸비한 1등 기업이 될 것"이라며 "'일류문화 구현'과 'CSV 정착'을 양대 축으로 CJ경영철학을 심화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CJ그룹은 재무제표와 연결재무제표 승인과 이어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 선임, 정관변경 등의 안건이 30여분만에 원안대로 통과시켰다.
관련업계의 당초 사정기관 출신 사외이사 영입과 정관 변경 안으로 주주들과 마찰을 빚을 것으로 예상도 빚겨갔다.
특히, CJ그룹이 현재 김앤장법률사무소 고문이자 신세계 사외이사인 감사위원으로 과거 국세청 차장 등을 역임한 박윤준 후보를 신규 사외이사 및 감사후보로 선임하면서 반대의견이 나올 것이란 관측이 우세했었다. 김앤장 법률사무소는 과거 이재현 CJ회장의 변론을 맡았던 곳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번 통과로 이채욱 부회장을 사내이사로, 박윤준 전 국세청 차장, 송현승 전 연합뉴스 대표, 유철규 서울대학교 의과대 내과 교수 등 3인을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으로 선임했다. 이사 보수 최고한도액은 90억원으로 의결됐다.
한편, CJ그룹은 지난해 매출액 23조9542억원, 영업이익이 1244억원을 기록했다.
[뉴스핌 Newspim] 전지현 기자 (cjh7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