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중국 거시.정책

속보

더보기

중미관계 낙관, 중국 내달초 정상회담 기대해볼만

기사입력 : 2017년03월22일 15:35

최종수정 : 2017년03월22일 21:43

대립하며 협력하는 관계, 상호이익 존중에 촉각

[뉴스핌=황세원 기자]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이 최근 중국을 방문해 유화 제스처를 보인 것과 관련해 중국 현지에서는 트럼프 시대 중미 관계가 당초 우려와는 달리 ‘대립’이 아닌 ‘협력’으로 가는게 아니냐는 기대섞인 전망이 나오고 있다.

중국이 트럼프 행정부 신(新)아태전략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만큼 중국과의 대화를 통해 현안을 풀어갈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중국 현지에서는 내달 초 중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양국 정상이 북핵, 사드 등 민감한 현안과 관련해 접근점을 찾을 수 있을지에 대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지난 18일, 19일 이틀에 걸쳐 중국을 방문한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왕이 외교부장을 만나 ‘윈윈 할 수 있는 협력 관계’를 강조했다. 이에 현지 매체는 “내달 초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트럼프 행정부가 사전에 우호적 신호를 보낸게 아니냐”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현지 언론은 틸러슨 장관이 왕이 중국 외교부장과 회담을 마친 후 기자회견을 통해 ‘상호존중’을 언급한 사실에 주목했다. 중국에서 ‘상호존중’이란 중미 양국이 상호간 핵심 이익을 존중한다는 의미로, 중국이 미국에 제기한 신형대국관계의 근간이 되는 표현이다. 중국은 티벳, 대만, 남중국해 등 영토 문제와 공산당 지도 등을 핵심 이익으로 간주하고 있다.

중국 유력 매체 왕이차이징(網易材經)은 “틸러슨 장관이 과거 미국이 인정하지 않았던 ‘불(不)충돌, 불(不)대립, 상호존중의 신형대국관계’ 등을 수용하는 듯한 뉘앙스를 풍긴 것은 미국이 새로운 미중관계 구축에 있어 당초 예상과 달리 적극적인 태도를 보일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보도했다. '신형대국관계’는 과거 오바마 행정부 시절 중국이 강력하게 주창한 것으로 당시 미국은 이에 아무런 입장을 표명하지 않았다.

틸러스 미국 국무장관(左)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右)

하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트럼프 정권이 오바마 행정부의 대아시아 외교정책인 ‘피봇투아시아(Pivot to Asia, 아시아로의 회귀)’를 신(新)아태전략으로 대체하는 과정에서 군사력이 뒷받침되는 전략적 수단이나 중점 지역 등과 관련해 상당 부분 변화를 줄 것으로 내다봤다.

리옌(李岩) 중국 현대국제관계연구원 부연구원은 현지 매체 인터뷰를 통해 “과거 미국이 아태지역 외교 정책을 시행하는데 있어 군사, 경제, 가치관 압박 등 다양한 수단을 병행했다면, 트럼프 행정부는 군사적 수단에 의존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미국이 TPP(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를 탈퇴하면서 해당 지역 내 '압박용' 카드로 사용할 경제적 수단이 사라졌고, 정권 교체로 외교, 경제 등 분야 내 중·고위급 공석이 있는 상황에서 군사적 수단에 대한 의존도가 상대적으로 높아질 수 밖에 없다는 의견이다. 리 부연구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 경선 시절부터 군비 투자 확대, 국방력 강화를 강조했다는 점을 고려할 때 향후 미국이 군사 수단을 적극 활용할 것이라는 것은 쉽게 예상 가능한 일”이라고 덧붙였다.

일각에서는 미국 신아태전략의 전략적 중점 지역이 동남아지역에서 동북아로 옮겨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지난번 제임스 마티스 국방장관이 취임 후 최초 해외 방문지로 일본과 한국을 선택한 점이나 이번 틸러슨 국무장관의 아시아 순방 등이 이 같은 사실을 뒷받침한다. 내달 초에는 미중 정상회담을 비롯해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의 아시아 4개국 순방이 예정돼 있다.

현지 유력 매체 텅쉰차이징(騰訊材經)은 전문가 인터뷰를 인용, “트럼프 정부 대아시아 외교정책에 있어 중국은 상당히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며 "트럼프 행정부가 유화적인 접근법을 통해 중국과의 협력을 모색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매체는 "내달 초 중미 정상회담 테이블에서 다뤄질 북핵, 사드 등 당면 현안을 놓고 트럼프 대통령이 틸러슨을 통해 사전에 우호적 신호를 보낸게 아니냐는 의견도 제기된다”고 보도했다.


 

[뉴스핌 Newspim] 황세원 기자 (mshwangsw@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이시바 총리와 전화통화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9일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일본 총리와 25분간 취임 후 첫 전화통화를 갖고 성숙한 한일관계 구축에 의견을 같이했다. 강유정 대변인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이 대통령은 9일 오후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약 25분간 첫 통화를 가졌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이 지난 4일 취임 이후 해외 정상과 전화 통화를 한 것은 지난 6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이어 이시바 총리가 두 번째다. 이재명 대통령이 9일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일본 총리와 취임 후 첫 전화통화를 갖고 있다. 2025.6.9 [사진=이재명 대통령 X] 먼저 이 대통령은 이시바 총리의 대통령 취임 축하에 사의를 표하고, 오늘날의 전략적 환경 속에서 한일관계의 중요성이 더욱 증대되고 있음을 강조했다. 아울러 "한일 양국이 상호 국익의 관점에서 미래의 도전과제에 같이 대응하고 상생할 수 있는 방향을 모색해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 대변인은 "양 정상은 상호 존중과 신뢰, 책임 있는 자세를 바탕으로 보다 견고하고 성숙한 한일관계를 만들어 나가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며 "특히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맞는 올해, 양국 국민들 간의 활발한 교류 흐름에 주목하면서 당국 간 의사소통도 더욱 강화해 나가자고 했다"고 전했다. 또한 "양 정상은 그간 한미일 협력의 성과를 평가하고, 앞으로도 한미일 협력의 틀 안에서 다양한 지정학적 위기에 대응해 나가기 위한 노력을 더해 나가자고 했다"고 부연했다. 양 정상은 향후 직접 만나 한일관계 발전 방향을 비롯한 상호관심사에 대해 심도있는 대화를 나누기로 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9일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일본 총리와 취임 후 첫 전화통화를 갖고 있다. 2025.6.9 [사진=이재명 대통령 X] 교도통신 등 일본 언론들도 이날 이 대통령과 이시바 총리가 첫 전화 통화를 했다고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전했다. 일본 TBS뉴스에 따르면 이시바 총리는 이날 통화에서 "이 대통령과 한일, 한미일 협력을 활성화하고 싶다"는 의향을 전했다. 방송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정책 대응 등에 대해서도 양국 정상 간 의견이 오갔을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앞서 이시바 총리는 지난 4일 기자들에게 이 대통령 취임과 관련해 "한국 민주주의의 결과이며 한국 국민의 선택에 경의를 표하고 당선과 취임을 축하드린다"고 밝힌 바 있다 이재명 정권 출범에 따른 셔틀외교 재개를 묻는 질문엔 "정부가 구성돼 기능할 수 있게 되면 한·일 정상회담을 가능한 조속히 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그는 또 올해가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인 점을 언급하며 "이번 60주년을 계기로 이재명 대통령과 함께 한일 및 한미일 협력을 활성화하고 싶다. 이것이 (국교 정상화) 60주년의 큰 의의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09 14:09
사진
구름 많고 낮 더위...서울·경기 오전 소나기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화요일 10일 전국은 대체로 구름이 많거나 흐리다가 낮에는 무더운 날씨가 나타나겠다. 중부지방과 충남은 오전 한때 소나기가 내리겠다. 기상청과 케이웨더에 따르면, 이날 전국은 서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겠으나 제주도는 남쪽 해상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을 받겠다. 전국이 구름이 많거나 흐리겠다. 서울과 경기, 강원영서, 충남북부에는 오전 한때 소나기가 오겠다. 예상 강수량은 5~15mm다 아침 최저기온은 17~21도, 낮 최고기온은 22~33도가 되겠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봄비가 내린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인근에서 우산을 쓴 시민들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기상청은 이날 전국에서 봄비가 내리며 영남은 최대 80㎜, 수도권은 최대 50㎜에 달하는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2025.04.22 yooksa@newspim.com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0도 ▲인천 15도 ▲춘천 18도 ▲강릉 22도 ▲대전 20도 ▲대구 20도 ▲부산 20도 ▲전주 19도 ▲광주 20도 ▲제주 19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26도 ▲인천 20도 ▲춘천 26도 ▲강릉 31도 ▲대전 29도 ▲대구 33도 ▲부산 26도 ▲전주 30도 ▲광주 29도 ▲제주 26도다. 미세먼지 농도는 오전에 세종, 대전, 충북에서 '한때 나쁨'을 기록하겠고, 그 밖의 지역은 '보통'을 나타내겠다. 오후에는 전국이 '보통'이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상에서 0.5~1.5m, 서해와 남해상에서 0.5~1.5m로 일겠다. krawjp@newspim.com 2025-06-10 06:2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