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중국 마켓

속보

더보기

베이징 집값, 사회적 분노 유발…규제 '고삐' 죈다

기사입력 : 2017년03월21일 15:59

최종수정 : 2017년03월21일 16:58

정부, 경제 성장과 사회 분노, 금융 위험 사이에서 줄타기

[뉴스핌= 이홍규 기자] 중국 주요 도시의 주택 가격이 중국 내 왠만한 중산층조차 분노케할 만큼 고공행진하자, 정부가 규제의 고삐를 더욱 죄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1일 보도했다.

앞서 로이터통신이 중국 국가통계국(NBS) 자료를 이용해 자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70개 대도시의 지난 2월 주택가격은 1년 전보다 11.8% 상승했다. 1월의 12.8%보다 상승률이 둔화된 것이지만 다른 지표를 보면 작년 가을부터 시작한 규제 정책의 약발이 먹히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월 주택 투자는 8.9% 증가해 2년 만에 가장 큰 폭의 증가세를 나타냈다. 이 기간 주택판매는 건평(floor space) 기준 25.1%나 급증했다.

<사진=블룸버그통신>

중국의 부동산 가격은 베이징, 상하이, 선전 등 주요 1선 도시들을 중심으로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FT지는 한 번은 중국의 질의 응답 플랫폼 즈후에 베이징 집값이 너무 비싸 도시를 떠난다는 한 누리꾼의 글이 화제가 됐다고 소개했다. 베이징 대학교를 졸업했고 일류 연구소에서 장래가 보장되는 일자리를 가졌지만 가족을 위한 집을 가질 여유가 없어 베이징을 떠난다는 내용이었다. 그는 "베이징을 떠나기 전후에 나는 두 번 울었다"며 "태어나서 처음으로 사장에게 사직서를 제출했다"고 말했다.

올해 중국 정부는 금융 위험 통제를 경제정책의 골간으로 삼았다. 또 전국인민대표회의(NPC)에서 과도한 주택 가격 상승을 억제하기로 약속했다.

최근 베이징과 광저우, 정저우, 창사, 스자좡 등 성회(省会) 4곳은 새로운 부동산 규제 조치를 내놨다. 2차 주택 구매에 더 높은 계약금을 내도록 요구하고, 2차 또는 3차 구매를 제한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이번 달 난징, 칭다오, 산야 지역에서 개시된 제한 조치가 이들 지역으로 확장된 것이다.

신문은 중국 정부가 사회적 분노와 금융 위험 억제 그리고 건설 활동과 원자재 수요 위축 회피 사이에서 균형을 맞추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고 전했다. 대도시 지역의 과열 조짐에도 불구하고 중국 부동산 시장은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목표를 달성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제조업의 투자 축소분을 부동산 투자가 메운 것이다.

UBS증권의 가오 칭 중국 전략 부문 책임자는 "모기지 정책에 주로 의존하는 부동산시장이 계속 회복할지 불확실하다"면서 "이는 하반기 경제 하방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강선우, 여가부 장관 후보직 사퇴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갑질 의혹'이 제기된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성찰하며 살아가겠다"며 후보직에서 자진 사퇴했다. 강 후보는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그동안 저로 인해 마음 아프셨을 국민께 사죄의 말씀을 올린다"며 이같이 썼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여성가족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5.07.14 mironj19@newspim.com 그는 "저를 믿어주시고 기회를 주셨던 이재명 대통령께도 한없이 죄송한 마음 뿐"이라며 "함께 비를 맞아줬던 사랑하는 우리 민주당에게도 큰 부담을 지어드렸다"고 사과했다. 이어 "지금 이 순간까지도 진심 한 켠 내어 응원해 주시고 아껴주시는 모든 분들의 마음 마음, 귀하게 간직하겠다"며 "많이 부족하지만, 모든 것을 쏟아부어 잘 해 보고 싶었다. 그러나, 여기까지였던 것 같다"고 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8·2 전당대회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박찬대 후보는 이날 강 후보의 자진 사퇴를 촉구하기도 했다. 박 후보는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 어렵고 힘들지만 결정해야 한다"며 "스스로 결단을 내리시라"고 했다. 그는 "동료 의원이자 내란의 밤 사선을 함께 넘었던 동지로서 아프지만, 누군가는 말해야 하기에 나선다"며 "이제 우리는 민심을 담아 한 발자국 더 나아가야 한다. 깊이 헤아려 달라"고 했다. 강 후보는 보좌진에 대한 갑질 의혹과 코로나19 팬데믹 시절 직위를 이용해 보호자 면회를 하는 등 병원 갑질 의혹을 받고 있다. 또 자신의 지역구 민원을 해결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문재인 정부 시절 정영애 전 여성가족부 장관에게 화를 내며 예산을 삭감했다는 갑질 의혹을 받는다. pcjay@newspim.com 2025-07-23 15:57
사진
블랙핑크, 美 빌보드글로벌200 1위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블랙핑크가 글로벌 톱 클래스임을 증명하면서 미국 빌보드 메인 차트 정상을 꿰찼다고 YG엔터테인먼트가 22일 밝혔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블랙핑크. [사진 = YG엔터테인먼트]  2025.07.22 oks34@newspim.com 미국 빌보드가 SNS를 통해 먼저 공개한 최신 차트에 따르면 블랙핑크의 '뛰어(JUMP)'는 빌보드 글로벌 200과 빌보드 글로벌(Billboard Global Excl. U.S.) 차트에서 나란히 1위에 올랐다. 이로써 블랙핑크는 빌보드 글로벌 200에서 세 번째, 빌보드 글로벌에서 네 번째 1위를 차지하며 두 개 차트에서 동시에 K팝 걸그룹 최초·최다 기록을 쓰게 됐다. 또한 빌보드 글로벌 200에서는 스트리밍 1억 2300만 회로 올해 전 세계 여성 아티스트 발매곡 중 최고 수치를 달성했다. 특히 빌보드 핫 100에서는 28위에 안착해 주목된다. 앞서 'Ice Cream', 'Pink Venom', 'Shut Down', 'How You Like That', 'Kill This Love', 'DDU-DU DDU-DU', 'Lovesick Girls', 'Sour Candy', 'Kiss and Make Up'이 차트인에 성공했던 바. 이는 팀 발매곡만으로 세운 K팝 여성 아티스트 최다(10곡) 진입 신기록이다. 빌보드뿐 아니라 각종 글로벌 차트에서도 반향이 크다. 블랙핑크는 '뛰어(JUMP)'로 스포티파이 위클리 톱 송 글로벌 차트에서 K팝 그룹 최다 1위 곡 보유라는 신기록을 썼으며, 영국 오피셜 차트에는 자체 최고 순위인 18위로 첫 진입하는 등 주류 팝 시장에서 막강한 존재감을 과시 중이다. 유튜브에서도 독보적인 영향력을 떨치고 있다. '뛰어(JUMP)' 뮤직비디오는 지난 11일 공개 이후 8일 연속 글로벌 유튜브 일간 인기 뮤직비디오 최정상을 지킨 데 이어 주간 차트에서도 1위로 직행했으며, 조회수는 8800만 회를 훌쩍 넘어 1억 뷰 돌파를 눈앞에 뒀다. <빌보드 핫 100, 빌보드 글로벌 200 어떻게 다른가?> '빌보드 핫 100'은 미국 내 종합 싱글 차트로 가장 권위 있는 차트다. 글로벌 차트보다 권위 있는 이유는 미국 내 '라디오 방송 집계'가 포함되기 때문이다. 글로벌 차트는 성격상 라디오 집계는 불가능해서 스트리밍과 판매가 핵심이지만 '빌보드 핫 100'은 인기도를 가늠하는 라디오 집계가 핵심이다. 빌보드가 집계하는 라디오 방송국의 수만 1,200여 개가 넘는다. 이에 비해 '빌보드 글로벌 200'은 스트리밍이 포함된 차트여서 팬덤의 움직임에 의해 순위가 요동치는 경우가 많다.  oks34@newspim.com 2025-07-22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