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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중앙은행, '고공행진' 주택시장 과열 경고

기사입력 : 2017년03월21일 15:06

최종수정 : 2017년03월21일 15:06

시드니·멜버른 주택가 급등…투자 규제할까 ‘주목’

[시드니= 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호주 중앙은행(RBA)이 주택시장 과열 위험이 확대되고 있다고 경고했다.

21일 RBA 홈페이지에 공개한 3월 정책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RBA 정책위원들은 "최근 지표를 보면 주택시장과 과련한 위험이 누적(build-up)”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호주AP통신 등은 일부 경제전문가는 중앙은행이 부동산 시장과 관련해 여태 내놓은 표현 중 가장 강력한 우려의 표시라고 분석했다.

RBA 정책위원들은 멜버른과 시드니 등지에서의 부동산 가격 상승세와 앞으로 수 년 동안 시장에 쏟아질 상당한 아파트 물량, 투자자들의 대출 급증세, 소득 성장세를 앞지르는 가계 부채 증가세 등이 문제가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최근 코어로직 데이터에 따르면 시드니의 최근 주택가격 중간값은 92만8000달러(약 8억원)를 기록했다. 시드니의 경우 2009년 이후 집 값이 두 배 넘게 뛰었고 맬버른 역시 급등세는 비슷한 수준이다.

지난 4분기 주요 도시별 집값 전기 대비 상승세 <출처=호주통계청>

반면 광산 투자 붐이 꺼진 서부지역의 경우 부동산 가격이 급락하고 파산하는 기업들도 늘면서 경제 양극화는 더욱 심각해지고 있다.

커먼웰스뱅크 이코노미스트 가레스 에어드는 “RBA의 이번 코멘트는 호주 금융건전성감독청(APRA)에 부동산 투자자 대출에 대한 추가 제재를 촉구하는 메시지로 해석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의 호주 부동산 시장 상황을 고려해 RBA가 내년까지는 기준금리를 현행 1.5% 수준에 계속해서 동결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RBA는 주택 시장을 제외한 나머지 경제 부문, 특히 주요 수출 산업에 있어서는 긍정적 입장을 보였다.

의사록에서 RBA는 “글로벌 수요 개선으로 상품가격이 최근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은 앞으로상품가격 상승세가 예상보다 더 가파를 수 있다는 가능성을 높여주며, 국내 경제로의 파급효과 역시 현 예상보다 더 클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시드니 특파원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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