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수연 기자] 지난 주까지 연중 최고치를 갈아치우던 코스피가 숨고르기 장세에 돌입했다.
20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7.57포인트, 0.35% 하락한 2157.01로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2160선에서 출발해 2150선 근처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전 거래일까지 10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기록했던 외국인이 매도 우위로 돌아서면서 코스피도 전반적으로 쉬어가는 분위기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전일보다 10.8원 내린 1120.1원으로 마감했다.
20일 코스피 추이 <자료=키움증권 HTS> |
투자자별로는 외국인이 847억원, 국내기관이 510억원 순매도를 나타냈으며, 개인은 843억원 이상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이 77억3200만원, 비차익이 2785억8600만원 매도우위로 총 2863억1900만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류(-2.43%) 업종이 가장 큰 낙폭을 보였으며, 기타제조(-2.09%), 음식료·담배(-1.68%), 디지털컨텐드(-1.52%) 등 사드 관련 업종이 전반적인 약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주에서는 삼성전자가 전일 대비 2만5000원, 1.18% 하락한 209만5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가 하락세로 반전한 것은 6거래일 만이다. NAVER(-1.09%), 신한지주(-1.51%), KB금융(-1.93%) 등도 하락세였다.
배성영 KB증권 연구원은 "G20 재무장관 회의 공동 선언문에서 '미국의 보호무역주의 배제'라는 문구가 빠지면서 미국 보호무역주의에 대한 우려가 외환시장에 크게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며 "달러/원 환율이 10원 넘게 하락하면서 삼성전자 등 IT업종의 낙폭이 확대됐다"고 해석했다.
한편,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4.15포인트, 0.68% 하락한 609.11로 마감했다. 셀트리온이 전일대비 0.65% 하락한 9만1500원에 거래를 마쳤으며, 컴투스(-2.12%), 에스에프에이(-4.53%) 등이 하락세였다.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