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유럽 IB들 부자 고객들에게 '주식 사라'

기사입력 : 2017년03월17일 09:01

최종수정 : 2017년03월17일 09:01

현금-채권 축소하고 주식 확대 권고

[편집자] 이 기사는 3월 17일 오전 02시12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유럽 투자은행(IB) UBS와 크레디트 스위스(CS) 그룹을 포함한 유럽 주요 투자은행(IB)들이 고액 자산가들에게 주식 매입을 권고했다.

미국을 중심으로 주요 증시의 밸류에이션 부담이 높은 데다 연방준비제도(Fed)를 필두로 주요국 중앙은행의 비전통적 통화정책이 종료 수준에 접어들었지만 주식의 투자 매력이 여전하다는 진단이다.

아울러 지난해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 이후 주가 상승폭이 작지 않지만 아직 매수 기회를 놓친 것이 아니라고 IB들은 의견을 같이 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권거래소 앞 황소상<사진=블룸버그>

CS의 버카드 바놀트 최고 투자 부책임자는 블룸버그와 인터뷰를 통해 “투자 자금을 제대로 굴리기 어려울 때 궁극적으로 보다 나은 투자 자산은 일반적으로 주식”이라며 “주식 투자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과 투자자들의 경계감이 여전하지만 크게 우려할 일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미국에 이어 유럽 대륙에 불어 닥친 보호주의 및 포퓰리즘이 투자 심리를 압박하고 있지만 이번 네덜란드 총선 결과를 통해 시장의 예상만큼 극우주의 바람이 거세지 않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마르크 뤼테 총리가 이끄는 집권 여당인 자유민주당(WD)이 이번 총선에서 제1당을 유지, 유럽 채권시장을 중심으로 투자자들이 안도하는 표정이다.

프랑스의 총선과 영국의 EU 탈퇴 협상 등 증시에 하락 압박을 가할 수 있는 굵직한 사안이 기다리고 있지만 UBS와 CS는 주식 투자 시점이 아직 늦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이 밖에 스위스 최대 보험사인 취리히 보험 그룹 역시 정치 사안이 뉴스 헤드라인을 장식하면서 커다란 리스크로 부각됐지만 투자자들은 그 이면의 경제 펀더멘털을 볼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럽 경제 성장률이 강한 회복 신호를 보낸 데 이어 소비자 및 기업 신뢰지수가 개선되면서 향후 경기에 대한 낙관할 여지가 충분하다는 얘기다.

업계에 따르면 일부 고액 자산가들은 이른바 트럼프 랠리가 뜨겁게 달아오른 사이 주식 비중을 축소했고, 이 때문에 더 높은 차익을 올릴 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

이들이 확인하고 싶어 하는 것은 주식시장의 추가 상승 에너지다. 앞으로 상승 여력에 따라 주식 매입을 재개할 것인지 여부를 결정할 수 있기 때문이다.

UBS는 연초 이후 전세계 주요 지역에서 투자 설명회를 갖고 고객들에게 현금과 채권에 집중된 자금을 주식으로 이동시킬 것을 권고하고 있다.

마크 헤펠레 UBS 최고투자책임자는 블룸버그TV와 인터뷰에서 “상당수의 고개들이 수익률 추구에 무게를 두고 있지만 고액 자산가들 전반에 걸쳐 채권과 현금 비중을 축소하고 주식을 늘리는 전략으로 쏠쏠한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며 “그 밖에 헤지펀드와 같이 하이일드 상품으로 분류되는 대체자산 역시 유망하다”고 전했다.

유럽의 주요 보험업체들도 같은 의견이다. 투자자들의 심리를 조이고 있는 정치 리스크는 일반적으로 계량화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스위스 재보험은 총선을 둘러싼 불확실성에서 미국 연준의 완만한 금리인상 기조와 글로벌 주요국의 실물경기 훈풍으로 관심을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알리안츠 글로벌 인베스터스를 포함한 일부 금융회사는 밸류에이션 부담이 없지 않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이를 감안하더라도 채권을 중심으로 한 안전자산에 비해 주식을 통한 기대 수익률이 높다고 판단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국정 로드맵 짤 이한주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정부의 5년 국정 로드맵을 짤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은 이재명 대통령과 '30년지기'인 최측근 인사다. 이 원장과 이 대통령의 인연은 '성남'에서 시작됐다. 이 원장이 가천대 교수이던 시절 경기 성남시에서는 신도시 개발 문제, 광주대단지 사건 등 여러 문제가 터졌다. 두 사람은 시민운동에서 마음이 맞아 현재 인연으로 이어졌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 지난해 민주연구원장 시절 뉴스핌과의 인터뷰. 2024.06.11 pangbin@newspim.com 이 원장은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이 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해 상세히 털어놨다. 그는 "필요하면 서로 불러대고 하는 관계"라며 친밀함을 여과없이 드러냈다. 이 원장은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이던 시절 모라토리엄(지불유예) 선언을 계기로 더욱 가까워졌다고 했다. 그는 "성남시에서 사회적 기업, 사회적 협동조합을 100개 이상 만드는 데도 같이 했고 기본소득의 원조라고 얘기할 수 있는 청년 기본소득도 성남에서 민선 5기, 6기를 거치면서 많은 사회 실험을 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이 2022년 대선에서 메인 정책으로 꺼낸 '기본소득'도 이 원장의 작품이다. 당시 대선 패배로 기본소득 정책은 다소 후퇴했지만, 대신 '기본사회'를 꺼내들었다. 이 대통령은 당대표이던 시절 당대표 직속 기본사회위원회를 구성해 인간이 먹고 사는 문제와 직결된 기본권 강화 등에 주력했다. 이번 대선에서도 기본사회 공약을 강조했으며, 대통령 직속의 기본사회위도 꾸릴 예정이다. 이처럼 '기본 시리즈'를 고안한 인물로 이 대통령의 꾸준한 신임을 얻고 있는 셈이다. 두터운 의리로 민주당의 공약 개발을 하는 민주연구원장에 이어 국정 밑그림을 그리는 국정기획위원장을 맡게 됐다고 볼 수 있다. 이 원장은 현 정부·여당이 전국민에게 25만원을 줄지 선별적으로 지급할지에 논의 중인 데 대해서도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정부는 예산이 많이 들고, 선별적으로 줘야 한다는 인식이 있다. 정 그렇다고 한다면, 가난한 사람한테 더 주는 것을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겠다"고 했다. 해당 발언은 당시 야당 입장에서였다.  이 원장은 선별 지급이 기본소득의 고유 이념에 대해서는 후퇴한 것이라고 했지만 "전국민 지급을 끝까지 우겨야 할 사안은 아니"라고 했다. 이 원장은 16일 출범하는 국정기획위원회에서 정부 조직개편과 국정과제를 정리하며 이재명 정부의 5개년 국정 밑그림을 약 50일간 짤 예정이다.  ▲1956년 서울 출생 ▲서울대학교 생물학 학사, 경제학 석·박사 ▲가천대 경제학과 교수 ▲경기연구원 원장 ▲민주연구원 원장 ▲2025년 대선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정책본부장 ▲이재명 정부 국정기획위원장  ycy1486@newspim.com 2025-06-16 06:00
사진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 송언석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는 16일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안한 5대 개혁안 당원 여론조사와 관련해 "종합적으로 고려해 혁신의 논의가 돼야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여러 의원들의 견해가 다르고 김 비대위원장 스스로 상임고문님들이랑 얘기할 때도 몇가지 부분은 곤란하단 의사 표현을 했다고 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가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5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에서 당선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25.06.16 pangbin@newspim.com 그는 당 혁신위원회 구성에 대해선 "아무래도 당을 사랑하는 마음이 일차적이고, 그런 점에서 특정 계파에 편향적으로 알려진 분들은 이번 인선에서 2차적으로 평가되지 않을까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김 비대위원장의 임기 문제와 전당대회 시기를 묻는 질문엔 "조속히 정리해 특별한 반대가 없으면 (전당대회를) 조기에 개최할 수 있게 하겠다. 실무적 절차가 있어서 일정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6월 말 이후에 어떻게 할 거냐는 문제가 발생할 건데 만약 비대위의 임기를 더 가져가야 할 일이 있으면 이헌승 전국위원장과 상의해서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에 대한 질문에는 "헌법 질서 속에 있었던 탄핵 결과에 승복하고 모든 것이 끝난 상태"라며 "잘못한 게 있으면 인정하고 반성 할 용의가 있고 그렇게 해왔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같은날 선출 직후 연합뉴스TV와 인터뷰에서 '변화와 쇄신'을 강조했다. 그는 "변화와 쇄신을 통해서 앞으로 성장하도록, 미래에 갈 수 있도록 우리 당이 국민의 마음을 더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서로 협상할 것은 협상하고, 또 투쟁할 것은 투쟁하면서 의원님들의 총의에 따르겠다"고 했다. 상법개정안과 관련해선 "주주 충실의무에 대해 다시 한번 논의가 필요하다"며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함께 상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석 국무총리자와 관련한 각종 의혹에 대해선 "국민들께 소상히 밝히는 게 먼저 우선순위로 해야 할 도리"라며 "김민석 후보자를 지명한 이재명 대통령도 지명 철회라든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 미리 고민을 해 두시는 게 좋지 않겠나"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5-06-16 17: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