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GAM 일반

원종준 라임운용 대표 “올해 대형·가치·경기민감주가 주도할 것”

기사입력 : 2017년03월16일 21:39

최종수정 : 2017년03월16일 21:39

"올해도 코스피 기업 순이익 100조원대 안착하면 박스피 탈출 가능성 높아"

[뉴스핌=김승현 기자] 올해 우리나라 주식시장에서는 대형주, 가치주, 경기민감주가 주도주로 부각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또 올해 기업 순이익이 지난해와 같이 100조원 대에서 안착하면 작년과 달리 ‘박스피’를 탈출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키움증권은 16일 서울 여의도 키움파이낸스스퀘어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헤지펀드 성공투자전략 설명회를 열었다.

이날 강연자로 나선 원종준 라임자산운용 대표는 지난 4~5년간 이어진 거시경제와 주식 트렌드가 향후 2~3년간 큰 변화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주식시장에서 지난 2012~2015년에는 중소형주, 성장주(고 PER·PBR), 화장품·음식료·제약 섹터가 트렌드였지만 오는 2018년까지는 대형주, 저 PBR 가치주, 산업재·소재·금융·IT 섹터 주식이 주목받을 것이라는 게 그의 분석이다.

주도주 트렌드의 변화

원 대표는 오뚜기와 현대중공업 주식을 예로 들며 업종 대표기업들의 주가가 이미 주식시장 트렌드 변화를 빠르게 반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뚜기는 지난 2011년 이후 5년 이상 상승세를 지속했지만 2016년 초 고점을 기록한 이후 최근까지 50% 넘게 하락했다. 이에 반해 현대중공업은 2011년 이후 지속적인 하락을 보이다 2016년 초를 저점으로 80% 넘게 반등했다.

그는 “주식시장의 트렌드가 성장주에서 가치주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음을 암시한다”며 “이러한 추세는 2016년 변곡점을 지난 이후 중장기 트렌드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또한 원종준 대표는 지난 2004~2005년의 경험을 예로 들며 올해 코스피시장은 작년과 달리 박스피를 탈출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코스피 순이익은 지난 2003년 28조6000억원에서 2004년 45조9000억원으로 60% 레벨업했지만 주가는 10% 오르는 데 그쳤다. 그러다 2005년 2년 연속으로 순이익이 45조원대에 안착하자 주가는 54% 오르며 가파르게 올랐다.

이때의 경험이 최근 비슷하게 진행되고 있다는 게 그의 분석이다. 건설, 조선 등 대규모 적자를 내던 기업들의 구조조정 마무리에 힘입어 지난해 코스피 순이익은 약 100조원으로 2015년 88조원에서 한 단계 오르며 사상 최고치가 예상된다.

그는 “2004년 주가 정체는 지속적인 실적개선에 대한 확신 부족의 결과물일 가능성이 크다”며 “구조조정 마무리 효과 지속성에 대한 믿음이 다소 부족한 상황으로 올해도 순이익이 100조원 내외로 안착하면(컨센서스 125조원) 코스피는 작년과 달리 박스권 탈출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코스피와 연간 순이익 추이

주식시장 전망에 앞서 원 대표는 본인의 전문분야인 헤지펀드의 정의와 투자전략에 대해 설명했다. 헤지펀드는 소수의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모집해 운용하는 사모펀드의 일종으로 시장상황에 개의치 않고 절대수익을 추구한다.

라임자산운용은 지난해 적지 않은 사모펀드 운용사들이 어려움을 겪는 동안 헤지펀드 트렌드를 이끌며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은 운용사다. 주식롱숏, 대체투자, 해외투자 등 멀티전략(Multi Strategy)을 구사한다. 헤지펀드 대표 라인업 중 주식롱숏 비중이 높은 ‘모히토’와 대체투자 비중이 높은 ‘새턴’은 지난 2월 28일 기준으로 각각 설정후 10.93%, 7.04%의 높은 수익률을 거뒀다. 

 

[뉴스핌 Newspim] 김승현 기자 (kims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해병대원 특검법' 국회 본회의 상정…與, 필리버스터로 맞불 [서울=뉴스핌] 김윤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해병대원 순직사건 외압 의혹의 진상규명을 위해 제출한 '채 해병 특검법'이 3일 국회 본회의에 상정됐다. 국민의힘은 즉각 필리버스터(무제한토론) 요구서를 제출하며 맞불을 놨다. 국회법상 필리버스터는 '종결동의' 제출 24시간 후 국회 재적의원 5분의 3 이상 동의로 중단할 수 있다. 이날 민주당이 15시 45분 필리버스터 종결 동의서를 제출함에 따라, 특검법은 24시간 토론을 거친 뒤 오는 4일 오후 표결이 진행될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이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5회국회(임시회) 제415-45차 본회의에서 채상병 특검법 상정을 반대하는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를 하고 있다. 2024.07.03 pangbin@newspim.com 국회는 이날 본회의 첫 안건으로 박찬대 원내대표 등 민주당 의원 전원 명의로 제출된 '순직 해병 수사방해 및 사건 은폐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 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을 상정했다.  당초 민주당은 지난 2일 본회의에서 특검법을 상정하겠다는 방침이었지만, 전날 대정부질문이 진행되던 도중 김병주 민주당 의원의 발언으로 여야 간 고성이 오가며 본회의가 파행돼 불발됐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본회의 전 열린 의원총회가 끝난 뒤 취재진과 만나 "채상병 특검법안이 상정되면 의사 진행 발언과 함께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엄포했다. 그러나 민주당은 같은 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4일 본회의 처리를 목표로 해병대원 특검법을 상정하겠다는 방침을 재차 공고히 했다. 당초 이들은 대정부질문 이후 채상병 특검법을 본회의에 올리겠다는 계획이었으나, 필리버스터를 예고한 여당에 맞춰 의사일정을 변경하고 특검법을 먼저 상정했다. 무제한토론이 이뤄짐에 따라 이날 예정됐던 경제 분야 대정부질문은 파행됐다. 채해병 특검법이 오는 4일 본회의를 통과해 정부로 이송되면 윤석열 대통령은 15일 안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다. 윤 대통령이 15일을 꽉 채워 거부권을 행사하더라도 민주당이 당초 목표했던 채해병 순직 1주기인 7월 19일 직전에 국회 재표결이 가능한 셈이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21대 국회에서도 야당이 단독으로 강행 처리한 해병대원 특검법에 거부권을 행사한 바 있다. 이후 국회에 되돌아온 특검법은 재의결 필요 요건인 재적의원 과반수 출석과 출석의원 3분의2 이상의 찬성을 채우지 못해 폐기 수순을 밟았다. yunhui@newspim.com 2024-07-03 16:11
사진
김건희 여사, 한밤 중 시청역 참사 현장 찾아 조문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김건희 여사가 서울 시청역 역주행 교통사고 현장을 찾아 헌화한 것으로 4일 알려졌다. 김 여사는 지난 3일 밤 10시 50분쯤 짙은 색 치마를 입고 조화를 든 채 사고 현장을 방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여사의 방문은 대통령실에서 공식적으로 자료를 배포하지는 않았지만, 김 여사를 알아본 시민이 사진을 촬영하고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리면서 알려졌다. 3일 시청역 참사 현장을 찾은 김건희 여사. [사진=인터넷 커뮤니티] 김 여사는 현장 인근에 시민들이 자율적으로 조성해놓은 추모공간에 헌화한 뒤 잠시 자리를 지키다 떠났다. 앞서 지난 1일 시청역 교차로에서 60대 제네시스 차량 운전자 A씨가 몰던 승용차가 역주행하다 인도로 돌진해 9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부상자는 7명이다.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 혐의로 입건된 A씨는 경찰에 급발진을 주장하고 있다. 현장에는 고인들을 추모하는 시민들의 발걸음이 줄을 잇고 있다. parksj@newspim.com 2024-07-04 08: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