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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값 인상 재추진? BBQ를 보는 불편함

기사입력 : 2017년03월17일 09:26

최종수정 : 2017년03월17일 09:26

가격인상 철회 여부 명확히 밝히 않아..재추진 가능성 제기
배달 협력사와는 진실게임..8년간 가격동결 주장도 의구심

[뉴스핌=전지현 기자] 치킨프랜차이즈 1위 BBQ를 운영하는 제너시스 비비큐가 가격인상 추진 및 철회 과정에서 보여준 행태가 논란을 빚고 있다.   

BBQ치킨. <사진=BBQ>

17일 관련업계 및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BBQ는 지난 15일 농식품부에 "AI나 닭고기 가격 상승을 이유로 치킨가격을 인상하겠다고 결정하지 않았고, 발표한 적도 없다"고 해명했다. 

AI사태에 대한 부실대응으로 여론의 질타를 받고 있는 농식품부를 의식한 해명으로, 자칫 가격인상을 추진한 사실 자체가 없다는 오해를 불러일으켰다.(관련기사 :BBQ 치킨값 인상 철회..."결정한 적도, 발표한 적도 없다")

앞서 BBQ는 오는 20일부터 프라이드 치킨을 1만6000원에서 1만8000원으로 올리는 등 전 제품 가격을 10% 인상키로 하고, 점주들에게 통보까지 했었다. 

김태천 BBQ 부회장 발언은 또 다른 논란을 낳는 중이다. 같은 날 '외식업계 CEO' 간담회에 뒤늦게 참석한 김 부회장은 "정부의 물가안정 정책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했지만, 가격 인상 및 철회 여부를 두고는 확실한 답변을 내놓지 않았다.

관련업계는 사실상 가격인상 철회가 아닌 잠정적 보류일 뿐, 인상 불씨가 여전히 남아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치킨프랜즈업계 관계자는 "지금까지의 행보를 놓고 볼 때, BBQ가 가격 인상폭과 시기를 다시 검토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가격인상 추진과정에서 명분으로 내세운 비용 증가도 논란을 낳고 있다. 앞서 BBQ는 다양한 고정비 인상과 함께 배달 앱 수수료나 배달 대행료 등 신규 비용 발생도 치킨값 인상의 이유로 들었다.

이에 BBQ 치킨 배달을 하는 배달의민족은 반발했다. 초창기 대부분의 배달앱은 앱을 통해 특정 가맹점에서 결제하면 건당 일정한 수수료를 가맹점주로부터 떼는 방식으로 수익을 냈다. 하지만 바로결제 건당 수수료가 지난 2015년 8월 전면 폐지되면서 희망하는 가맹점주를 대상으로 광고상품을 판매하는 방식으로 수익을 내왔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었다.

배달의민족측은 “BBQ가 치킨값 인상 근거로 ‘배달앱 수수료’를 언급한 것에 대해 내부적으로 문제가 크다고 판단, 항의 공문을 발송했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8년 동안 가격을 동결했다는 BBQ측의 주장에도 의구심이 제기되고 있다. BBQ가 기본 메뉴인 프라이드와 양념치킨 값을 8년간 동결한 대신, 신메뉴를 출시할 때마다 가격을 높여왔기 때문이다.

실제, BBQ는 지난 2011년 '빠리치킨'을 1만7900원에, 2015년에는 허니갈릭스, 치즐링 메뉴를 1만8900원, 1만9900원에 선보였다. 지난해 4월에는 2만900원의 ‘마라핫치킨’을 출시하며 시가대비 20배에 달하는 신제품을 내놓기도 했다.

BBQ에 대한 소비자들은 반응도 썩 좋지 못하다.
 
치맥을 즐겨하는 소비자 박은선(가명·38)씨는 "최근 여자 친구들 4명과 BBQ치킨 2마리를 사먹었는데 과거에 비해 양마저 준 것 같아 불쾌했다"며 "지난해 닭값이 떨어질 때는 원가가 차지하는 비중이 작아 가격 인하 요인이 없다고 하더니 닭값이 오를때는 틈타 바로 인상하는 꼼수를 부리는 기업으로 기억될 것 같다"고 불만을 드러냈다. 

[뉴스핌 Newspim] 전지현 기자 (cjh7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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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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