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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홀로 치킨값 인상? BBQ에 5년간 무슨일이

기사입력 : 2017년03월14일 11:55

최종수정 : 2017년03월14일 11:55

마케팅만 연 100억..경쟁사보다 10배 많아
영업이익률 8배 확대..치킨값은 업계 최고

[뉴스핌=전지현 기자] 정부의 압박에도 불구하고 나홀로 치킨값 인상을 추진하고 있는 BBQ가 경쟁사에 비해 10배가 넘는 마케팅 비용을 지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치킨프랜차이즈 BBQ를 운영하는 제너시스비비큐는 지난 5년간 광고선전비와 판매촉진비 등 마케팅 비용으로 488억원을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 평균 100억원에 가까운 돈을 TV와 신문광고, 모델료, 홈페이지 제작비, 전단지, 쿠폰 등에 사용한 것이다. 광고선전비와 판매촉진비는 프랜차이즈본사가 제품의 인지도 향상을 위해 지출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지난 2012년 66억원이던 BBQ의 마케팅 비용은 갈수록 늘어 2014년과 2015년에는 각각 140억원, 129억원까지 증가했다. 지난해 마케팅 비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전년과 비슷한 수준의 마케팅비를 사용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BBQ는 지난해에도 배우 하정우를 2년 연속 모델로 내세우고, 대세 아이돌 방탄소년단을 전속모델로 선정(2016년 4월)하는 등 돈 들어가는 마케팅을 지속했다. 또 TVN 드라마 '도깨비' 등을 통한 PPL도 진행했다.  

BBQ의 마케팅 비용은 경쟁사보다 10배 가량 많은 것이다. 네네치킨을 운영하는 혜인식품은 2014년과 2015년 각각 8억원, 14억원의 마케팅비를 사용했다. 

지난 5년간 BBQ의 수익성은 큰 폭으로 개선됐다. 제너시스비비큐의 2015년 영업이익률은 6.4%로, 2011년 0.8%에 비해 8배 치솟았다. 치킨가격에는 본사가 제공하는 기름, 무, 양념, 포장지 등의 구입원가 마진과 가맹점주들이 지불하는 브랜드 사용료, 노하우 전달비용 등이 포함된다.

BBQ는 지난 2009년부터 후라이드 치킨을 1만6000원에 판매하고 있으나, 이는 6년째 동결한 교촌치킨의 간장치킨 오리지널 1만5000원, 5년째 동결한 네네치킨 1만5000원보다 1000원이 비싸다.

대표 메뉴 역시 BBQ ‘레드핫갈릭스’와 ‘마라핫치킨(순살)’은 각각 1만9900원과 2만900원으로 ▲BHC ‘순살 맵스터’ 1만9900원 ▲네네치킨 ‘스노윙치킨순살’ 1만9000원 ▲굽네치킨 ‘볼케이노윙·봉’ 1만9000원 ▲교촌치킨 ‘허니콤보’ 1만8000원 등보다 다소 높은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실제 부자재 등 고정비용이 증가한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치킨값 상당부분을 치킨프랜차이즈 본사가 가져가는 만큼 본차차원의 재고가 필요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BBQ는 오는 20일부터 제품가격을 10% 인상할 계획이다. 이번 인상으로 BBQ 대표 메뉴 가격은 1만6000원에서 12.5%(2000원) 오른 1만8000원에 판매되며, 다른 메뉴들도 1000~1500원 가량 높아진다.

BBQ 측은 인건비, 임차료, 원부자재 가격, 물류비용 등이 올랐고 배달 앱 수수료나 배달 대행료 등 신규 비용도 추가 발생했다는 점을 치킨 가격 인상 이유로 들었다.

[뉴스핌 Newspim] 전지현 기자 (cjh7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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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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