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전선형 기자] 금호아시아나그룹이 중국의 하이난항공그룹으로부터 1600억원의 투자금을 유치했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의 지주사인 금호홀딩스는 운영자금 목적으로 발행한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하이난그룹이 1600억원에 취득한다고 15일 공시했다.
지난 10일 한중우호협회 회장에 연임한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취임사를 하고 있다. <사진=금호아시아나그룹> |
금호아시아나그룹 관계자는 "금호아시아나그룹과 하이난항공그룹간 전략적 시너지를 도모하는 차원"이라면서 "이번 계약은 지난해 12월 양 그룹 회장이 서울에서 협력 가능 분야에 논의한 것에 따른 결과”라고 밝혔다.
협력 가능 분야는 호텔, 리조트 개발, 지상조업, 항공정비(MRO) 사업, 기내식사업 등이다.
앞서 두 그룹은 협력의 첫 단추로 지난해 말 아시아나항공과 HNA그룹의 계열사인 게이트 고메 스위스는 공동출자 방식을 통해 기내식 사업을 위한 합작법인인 ‘게이트 고메 코리아’를 설립한 바 있다.
하이난항공그룹은 중국 4위 항공사인 하이난항공·힐튼호텔의 최대주주로 지상조업업체인 스위스포트, 글로벌 케이터링 업체인 게이트고메스위스, 세계 3대 항공정비 업체인 에스알테크닉 등을 소유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전선형 기자 (intherai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