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세혁 기자] 니콜라스 홀트의 논스톱 액션 ‘아우토반’이 국내 개봉을 앞두고 있다.
오는 22일 선을 보이는 ‘아우토반’은 사랑하는 여자친구를 위해 위험천만한 일을 의뢰 받은 철부지 청년의 이야기다.
영화는 미국에서 사고를 친 뒤 독일로 건너간 청년 케이시(니콜라스 홀트)가 클럽에서 매력만점 여성 줄리엣(펠리시티 존스)과 만나면서 이야기를 시작한다. 타지에서 외롭게 생활하던 둘은 곧 사랑에 빠지지만 줄리엣이 신장이식을 받아야 한다는 청천벽력같은 소리에 케이시는 좌절한다.
케이시는 결국 줄리엣을 위해 씻었던 손을 다시 구정물에 담근다. 수술비를 위해 비정한 사업가 하겐(안소니 홉킨스)의 마약트럭을 탈취하기로 마음먹은 그는 뜻하지 않게 일이 틀어지며 최악의 상황을 맞이한다.
영화 ‘아우토반’은 목숨이 열 개라도 모자랄 위험한 작업에 뛰어든 니콜라스 홀트의 무한액션으로 흥미를 모은다. 영화 제목처럼 속이 뻥 뚫리는 극한액션이 쉼 없이 펼쳐져 액션 마니아들을 흥분시킨다. 영화 초중반부터 엔딩크래딧이 올라갈 때까지 무려 한 시간가량 논스톱 액션이 펼쳐진다.
이미 ‘매드맥스:분노의 도로’에서 아찔한 자동차 액션을 선보인 니콜라스 홀트는 한층 위험하고 업그레이드된 카체이싱을 보여준다. 애스턴마틴, 재규어, 벤츠를 대표하는 슈퍼카들이 사정없이 부셔져 나가는 대담한 장면이 실로 시원시원하다. 거침없이 펼쳐지는 총격전에 아슬아슬한 도주신 등 범죄액션이 담아야 할 것들은 죄다 챙겼다.
대작은 아니지만 출연한 배우들의 면면만 보면 블록버스터 급이다. 일단 ‘로그 원:스타워즈 스토리’의 펠리시티 존스가 니콜라스 홀트와 연인 연기를 펼쳤다. 여기에 ‘간디’와 ‘양들의 침묵’으로 각각 아카데미의 선택을 받은 벤 킹슬리, 안소니 홉킨스가 비중 있는 연기를 보여주며 영화의 품격을 높였다.
물론 ‘아우토반’은 스토리가 다소 엉성하고, 펠리시티 존스의 후반 심리가 너무 급격히 변하는 등 단점도 안고 있다. 다만 요즘같이 사이다가 필요한 시기에 속을 확 뚫어줄 고속도로 액션을 담았다는 점이 거부할 수 없는 매력이다. 더구나 슈퍼4D로도 개봉한다니, 액션 마니아들에겐 솔깃한 소식이다.
[뉴스핌 Newspim] 김세혁 기자 (starzooboo@newspim.com)·사진=와이드릴리즈(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