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CIA, 지난 2월말 시리아서 드론 공격 수행"
[뉴스핌= 이홍규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앙정보국(CIA)에 테러리스트로 의심되는 인물에 드론(무인기) 공격을 할 수 있는 새로운 권한을 부여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미국 고위 관계자들을 인용해 13일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결정은 CIA의 준군사적(paramilitary) 역할을 제한했던 전 버락 오바마 행정부의 정책에 변화를 가하는 것이다. 오바마 행정부 시절 CIA는 드론을 용의자 행방을 밝히는 용도로 사용했다. CIA가 드론을 이용해 테러 용의자의 위치를 발견하면 군이 공격을 수행하는 방식이다.
그동안 트럼프 대통령은 이슬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 등에 맞서 대(對)테러 공격 강도를 높이겠다고 공언해왔다. CIA는 지난 2월말 트럼프 행정부가 부여한 새 권한을 행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관계자는 시리아에서 국제 테러 단체인 알카에다의 고위 지도자 아불 하이르 알 마스리(Abu al-Khayr al-Masri)를 겨냥한 공격에 이 같은 권한을 사용했다고 전했다. 미 국방부와 CIA 대변인은 신문의 논평 요청에 응답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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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