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권 투자자 위한 혁신상품으로 금융수출에 박차 가할 것”
[뉴스핌=김선엽 기자] 삼성자산운용이 14일 오전 9시 30분(현지시각) 홍콩 증권거래소에서 항셍 중국기업지수(HSCEI)와 항셍지수(HSI)를 기초지수로 레버리지∙인버스 ETF를 상장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6월 홍콩 최초로 KOSPI200과 일본 TOPIX 지수에 연동해 2배로 움직이는 레버리지와, 지수와 반대로 움직이는 인버스 ETF 4종을 상장한 삼성자산운용은 홍콩 현지 대표지수를 기반으로 한 ETF를 상장함으로써 홍콩시장에서 파생ETF 선두주자로 자리매김 했다.
이날 상장식에는 구성훈 삼성자산운용 대표를 비롯해 홍콩증권선물거래위원회 칼슨 통 회장이 참석했다.
구성훈(오른쪽) 삼성자산운용대표와 브라이언 로버츠 홍콩증권거래소 ETF총괄대표가 14일 홍콩증권거래소에서 항셍중국기업지수(HSCEI)와 항셍지수(HSI) 레버리지·인버스 ETF 4종 상장식을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삼성자산운용 제공> |
상장된 ETF는 삼성HSI레버리지(SAMSUNG HSI DAILY(2X) Leveraged Product), 삼성HSI인버스(SAMSUNG HSI DAILY(-1X) Inverse Product), 삼성HSCEI레버리지 (SAMSUNG HSCEI DAILY(2X) Leveraged Product), 삼성HSCEI인버스(SAMSUNG HSCEI DAILY(-1X) Inverse Product) 등 4종이다.
삼성자산운용 배재규 전무는 “오늘 상장한 삼성ETF는 홍콩지수를 활용한 상품이라 시장성이 더욱 확대될 것”이라며“아시아 ETF의 대표주자로서 홍콩을 포함한 아시아권 투자자들의 니즈를 충족하는 혁신 상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해 금융 수출을 해나갈 계획”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삼성자산운용은 협의기간을 포함해 지난 4년간 홍콩증시에 레버리지 및 인버스 ETF를 안착시키기 위해 노력해왔다고 설명했다. 홍콩 금융당국과의 약 2년 여의 협의 끝에 2015년 2월 지수선물을 이용한 파생형 ETF 2종을 상장시켰다. 지난해 4월에는 실물자산 기반인 WTI원유선물 ETF를 출시한 데 이어, 6월에는 코스피200과 일본토픽스를 기초지수로 레버리지와 인버스ETF상장에 성공했다.
이번 항셍중국기업지수(HSCEI)와 항셍지수(HIS)지수를 추종하는 레버리지∙인버스 ETF까지 모두 홍콩증시 최초라는 타이틀이 붙을 정도로 파생ETF 운용과 상품개발을 선도해 왔다.
삼성자산운용은 아시아 최고 수준으로 운용노하우를 발전시킨 ETF사업을 앞세워 범 중화권 시장 확장에 공을 들이고 있다. 홍콩에서는 ETF상품을 직접 상장하는 동시에 사업의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KODEX 대신 ‘삼성’ 브랜드를 직접 쓰기로 하는 등 마케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 작년 10월 중국에서 현지 ETF 자문사를 설립했고, 상반기 내로 삼성이 자문하는 ETF 2~3종을 출시할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