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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사드보복] 한류 수혜 중국 기업도 사드 불똥 ‘벌벌’

기사입력 : 2017년03월13일 11:11

최종수정 : 2017년03월13일 11:11

프리미엄 상징 韓, 이제는 기피 대상
정체 드러낸 중국 기업에 네티즌 “속았다” 성토

[뉴스핌=이지연 기자] 브랜드명에 한국을 연상케 하는 한자 한(韓)을 넣어 고급 이미지를 구축한 한류 수혜 중국 기업들이 사드 보복 본격화 이후 역풍을 피하기 위해 한국과의 연관성을 속속 부인하고 있다.

중국 내 체인 한식당 한라산(漢拿山)은 지난 8일 성명을 내걸고 “본사는 100% 중국 기업이며 롯데 제품을 판매하거나 사용한 적도 없고 앞으로도 절대 사용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의 사드 배치는 중국의 전략적 안보 이익을 훼손하는 행위이며 한라산은 중국 정부의 견고한 (사드 반대) 입장을 따른다고 강조했다.   

SNS 홍보 채널 위챗 공식계정도 기존 ‘한라산 한식 불고기’에서 한식을 삭제한 ‘한라산 불고기’로 변경한 상태다.

"우리는 100% 중국 기업" 체인 한식당 한라산. <사진=바이두>

2001년 설립된 한라산은 베이징 등 중국 70개 도시에서 직영점 300개 이상을 운영하고 있다.

2009년 중국 최대 부호 왕젠린(王健林)이 이끄는 완다그룹과 전략 파트너십을 체결, 전국에 퍼져있는 완다플라자(완다광장)에 입점함으로써 사세를 빠르게 확장했다. 2012년에는 왕젠린의 외아들 왕쓰충(王思聰)이 운영하는 프로메테우스캐피탈이 한라산에 투자했다.  

중국 경제매체 텐센트재경에 따르면 한라산의 실질 대주주는 조선족 장원더(張文德)로 추정된다. 앞서 2014년 장원더는 베이징조선족기업가협회 상무이사, 한라산 회장 명의로 제15회 베이징시 조선족 운동회에 3만위안을 기부한 바 있다.

그간 한라산을 전통 한식당으로 여겼던 중국 네티즌들은 “그 동안 짝퉁(가짜) 한식을 먹었다니”, “빠른 세태 전환 보소” 등 어이없다는 반응을 내보이고 있다.  

한라산 외에 한국을 연상케 하는 이름을 써 프리미엄 이미지를 구축했던 중국 기업들도 서둘러 한국 및 롯데그룹과의 관계를 부인하고 나섰다.  

한식당 취안진청(權金城, 권금성)은 8일 “중국인이 투자, 관리, 운영을 맡는다”는 성명문을 발표해 혹시 모를 사드 불똥에 대비했다.

K뷰티 브랜드를 연상케 하는 한수(韓束, 한속), 한허우(韓后, 한후), 한지(韓紀, 한기), 한시(韓熙, 한희) 등 중국 화장품 업체는 아직 이렇다 할 반응은 없지만 사태 추이를 지켜본 후 사드에 대한 입장 발표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한류 스타 전지현, 김수현 등을 광고 모델로 기용하며 K뷰티 브랜드를 표방한 한후(한허우). <사진=바이두>

[뉴스핌 Newspim] 이지연 기자 (dela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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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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