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화 유지에 최선·필요시 신속과감 대응"
[뉴스핌=김승동 기자]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이 11일 합동 금융시장 점검회의를 개최하고 국내외 금융시장 동향 점검에 들어갔다. 박근혜 대통령 파면이 결정된데 따른 것이다.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여부를 살펴보고 필요시 즉각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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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일인 11일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금융위-금감원 합동 금융시장상황 점검회의에서 정은보 금융위 부위원장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금융위원회> |
정은보 금융위 부위원장이 주재한 이번 점검회의는 금감원 부원장, 한국거래소 및 금융보안원 부기관장이 참석했다. 이날 회의 참석자들은 국내외 금융시장 동향 및 주요 IB 외신 등의 해외 시각을 비롯해 국내은행의 외화유동성 상황 등을 중점 점검했다.
정 부위원장은 "내수경기 회복이 지연되고 있는 가운데 탄핵에 따른 정치적 상황변화가 발생했다"며 "지난해부터 운영 중인 비상상황실을 중심으로 외국인 자금유출입 동향 등을 포함한 국내외 모든 금융상황을 24시간 모니터링하겠다"고 밝혔다.
또 정 부위원장은 "기재부·한은 등 관계기관과의 정보공유 등 협력을 강화하고, 필요시 마련된 비상대응계획에 따라 신속․과감히 대응하겠다"며 "시장금리 상승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채권시장의 불안 가능성에도 과감히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금융당국은 다음 주부터 현장점검을 통해 본격적인 리스크요인 점검에 나설 계획이다. 정 부위원장은 13일 금융보안원을 방문해 금융전산부문 보안상황을 점검하며 14일에는 거래소로 가 시장감시 현황을 살핀다. 금감원 역시 13일 은행들의 외화유동성 상황 점검에 나선다.
정 부위원장은 "해외 신평사나 언론 등에서도 우리의 기초체력과 위기대응능력이 매우 양호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며 "시장 참여자분들께서는 우리 경제와 금융부문의 기초체력과 위기대응능력을 믿고 차분하게 대응해 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승동 기자 (k8709489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