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적으로 고용 지표 앞두고 경계…중화권 혼조
[뉴스핌= 이홍규 기자] 3월 둘째주를 마감한 10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이날 미국의 고용 지표 발표를 앞두고 경계 심리가 강한 모습이었다. 일본 증시가 1% 넘게 오르며 선전했으나, 중국과 홍콩은 혼조 양상을 나타냈다.
주간으로도 일본 홀로 1% 내외의 상승폭을 보이며 두드러진 모습을 보였고 중화권 여타 증시는 혼조 양상을 나타냈다. H지수는 0.85% 내렸다.
이날 일본의 닛케이지수는 달러/엔 환율이 115엔 대를 회복한 데 힘입어 15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10일 닛케이225평균주가지수 추이 <자료=블룸버그통신> |
닛케이225평균주가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1.48% 상승한 1만9604.61엔에 거래를 마쳐 2015년 12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토픽스(TOPIX)지수는 1.24% 상승한 1574.01엔으로 하루를 마쳤다. 이들 지수는 주간으로 각각 0.70%, 1.02% 상승했다.
달러/엔 환율이 장중 6주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데 따라 수출주들이 상승세를 나타냈다. 또 다음주 연준의 금리 인상 기대에 따른 시장 금리 상승에 따라 금융주들도 랠리를 펼쳤다.
소형주 위주인 닛케이 자스닥지수는 21거래일 연속 상승해 2004년 이후 최장기간의 랠리를 기록했다.
일부 투자자들은 미국의 고용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를 취했다.
오후 5시 16분 유럽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뉴욕장보다 0.49% 상승한 115.46엔에 호가됐다
중국 투자자들 역시 이날 고용보고서와 다음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를(FOMC) 앞두고 조심스런 자세를 취했다.
상하이종합주가지수는 0.12% 빠진 3212.76포인트로 한 주를 마감했다. 선전성분지수는 0.29% 오른 1만451.01포인트에 마감했다. 대형주 위주의 CSI300지수는 0.03% 상승한 3427.89포인트로 하루를 마쳤다.
주간으로는 상하이가 0.17% 하락했고 선전은 0.52% 상승했다. CSI300은 거의 변함이 없었다.
전문가들은 이번 전국인민대표회의에서 정부가 시장 기대치를 뛰어넘는 정책을 전달하지 못했다고 분석했다.
이날 중국 인민은행 총재는 기자회견에서 중립적인 통화 정책은 중국의 공급 측면 개혁에 도움을 줄 수 있으며 유동성이 상대적으로 타이트해질 것이라는 기대를 강화한다고 밝혔다.
SWS리서치의 한 분석가는 상하이지수가 이미 기술적 관점에서 하향 추세에 있다고 진단했다.
업종 별로도 혼조세를 나타냈다. 대형 소비와 소재 업종은 반등에 성공했지만 대형 인프라와 에너지 관련 업종은 소폭 하락했다.
홍콩 증시는 혼조세를 나타냈다 유가 하락에 따라 에너지 업종이 이틀 연속 내렸고 원자재업종도 하락했다.
홍콩 항셍지수는 전날보다 0.29% 상승한 2만3568.67포인트, 중국 기업지수인 H지수는 0.26% 빠진 1만69.10포인트를 나타냈다. 이들 지수는 주간으로 각각 0.03%, 0.11% 빠졌다.
항셍에너지지수가 약 1.4% 하락했다.
대만 가권지수는 0.32% 하락한 9627.89포인트에 거래를 마쳤다. 주간으로 0.21% 빠졌다.
[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