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시간 비상근무체제 가동, 내일 간부회의 다시 개최
[뉴스핌=김은빈 기자]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10일 긴급간부회의를 주재,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결정 이후의 금융·외환시장 상황을 점검하고 앞으로의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
|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사진=김학선 사진기자> |
이날 회의에서는 탄핵 결정 이후에도 국내 금융·외환시장이 대체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인 것으로 평가했다.
이주열 총재는 ▲미 연준의 금리인상 ▲미 신정부의 보호무역주의 강화 ▲중국의 대한(對韓)정책 변화 등 대외리스크의 파급영향이 앞으로 점점 더 커질 수 있다며, 국내외 금융·경제 상황 변화를 면밀히 살펴보고 필요시 대응책을 시행할 수 있도록 준비하라고 지시했다.
아울러 이 총재는 "임직원들 모두 국내외 상황이 엄중함을 인식해 긴장감을 가지고 맡은 직무를 충실히 수행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한은은 국외사무소를 연계한 24시간 비상근무체제를 가동해 국내외 금융시장의 움직임을 면밀히 점검하기로 했다.
내일(11일) 오전 10시에는 이주열 총재 주재의 간부회의가 재소집된다. 이 회의에서는 탄핵 결정에 대한 국제금융시장의 반응과 해외투자자의 시각을 파악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회의에는 이주열 총재와 장병화 부총재, 각 부총재와 국장 등 한은의 주요 간부들이 참석했다.
[뉴스핌Newspim] 김은빈 기자 (kebju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