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세혁 기자] 폭발적으로 관객을 유입하는 대작이 실종된 가운데 '콩:스컬 아일랜드'가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했다.
10일 오전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콩:스컬 아일랜드'는 개봉 이틀째인 9일까지 전국 19만 가까운 관객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를 달렸다.
영화 '콩:스컬 아일랜드'는 일본의 고질라와 더불어 초대형 괴수 영화를 양분하는 킹콩의 탄생을 그렸다. '토르'에서 활약한 톰 히들스턴 등 내로라하는 스타들이 출연해 기대를 모았다.
2위에는 '엑스맨' 최고의 캐릭터 울버린의 마지막 이야기 '로건'이 랭크됐다. 지금까지 울버린 시리즈와 분위기가 180도 다른 '로건'은 세계적으로 사랑 받는 캐릭터와 작별을 고하는 만큼 가장 강렬한 메시지와 볼거리로 무장했다. 힐링팩터를 잃고 평범한 사람으로 돌아간 울버린과 새로운 아다만티움 히어로의 탄생을 동시에 담은 '로건'은 지금까지 140만 가까운 관객의 선택을 받았다.
베스트셀러 소설을 영화화한 '파도가 지나간 자리'도 개봉 이틀째까지 탄력을 받으며 박스오피스 상위권에 자리했다. 마이클 패스벤더, 알리시아 비칸데르의 내면연기와 중후반부 거칠게 휘몰아치는 반전이 압권이다. 낳은 정과 기른 정 사이에 벌어지는 인간감정의 폭발적 갈등을 그린 이 영화는 개봉 이틀재 1만 관객을 동원했다.
아카데미시상식으로 다시 주목 받는 '라라랜드'는 놀랍게도 여전히 박스오피스 상위권에 오르며 400만 관객을 향해 순항 중이다. 제임스 맥어보이의 23개 인격 연기가 빛을 발하는 '23아이덴티티'도 열기를 이어갔다.
[뉴스핌 Newspim] 김세혁 기자 (starzoob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