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성수 기자] 유럽중앙은행(ECB)이 9일(현지시각)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ECB는 이날 통화정책회의를 마치고 홈페이지에 게시한 발표문에서 기준금리인 리파이낸싱 금리를 0.00%로 동결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 <사진=블룸버그> |
시중은행이 중앙은행에 하루 동안 돈을 맡길 때 적용되는 예치금 금리도 마이너스(-)0.40%로 유지하고, 시중은행이 중앙은행에 돈을 빌릴 때 적용되는 한계대출금리 역시 0.25%로 동결했다.
중앙은행이 자산을 매입해 시중에 자금을 푸는 자산매입 프로그램은 올 연말이나, 필요할 경우 더 오래 지속하기로 했다.
ECB는 성명에서 "물가상승률이 목표치와 부합하는 수준을 지속 가능하게 유지할 때까지 자산매입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양적완화 규모는 지난해 12월 발표된 대로 다음달부터 월 800억유로에서 600억유로로 줄어든다.
ECB는 또한 전망이 비우호적이거나 금융 여건이 향후 물가상승률 경로와 부합하지 않을 경우 양적완화 기간을 늘리거나 규모를 확대할 수 있다는 기존의 입장도 유지했다.
유럽연합(EU) 통계청인 유로스타트에 따르면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잠정치는 전년동월 대비 2.0% 상승하면서 ECB의 물가상승률 목표치에 도달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