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형환 산업부 장관, 美 상무장관 만나 현안 논의
[세종=뉴스핌 최영수 기자] 정부가 미국 트럼프 정부와 경제 및 통상 협력에 시동을 걸었다.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지난 5일부터 8일까지 미국을 방문해 통상·산업분야 각료와 의회 주요 인사를 만나 회담을 가졌다.
산업부는 "한미 FTA(자유무역협정)가 그간 양국 경제협력의 기본적 틀로서 양국 간 교역과 투자 확대 등에 상호 호혜적으로 기여해 온 객관적인 성과를 미국 측과 공유했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한미 FTA의 충실한 이행, 에너지, 기계장비 등 제조업등의 교역확대, 제조업 투자증진, 반도체 및 철강 구조조정 등 분야에서의 공조, 그리고 첨단산업 분야의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오른쪽)과 윌버 로스 미국 상무부 장관은 8일(현지시각) 오후 미국 상무부 회의실에서 통상 및 산업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산업통상자원부> |
이번 회동은 윌버 로스 장관이 트럼프 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우리나라와 장관급 회담을 가졌다는 점에 의미를 두고 있다.
산업부 관계자는 "이번 만남은 윌버 로스 미국 상무장관이 취임 이후 가진 첫번째 외국 각료와의 회담"이라며 "미국 신정부와의 통상·산업협력 채널 구축했다는 점에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주 장관은 외환위기 당시 한국의 구조조정에 기여한 공로로 훈장을 받은 바 있는 로스 장관에 사의를 표명했으며, 윌버 로스 장관은 외환위기 당시에 한국 기업들의 구조조정에 직접 관여한 경험을 들어 한국에 친숙함을 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양국은 협력 구체화를 위한 산업부-상무부 간 '에너지산업대화(Energy Industry Dialogue)' 신설 제안에 미국측이 적극 호응한 것으로 전해졌다.
산업부 관계자는 "미 의회, 싱크탱크, 국제기구, 업계 등과 적극적 아웃리치를 통해 이행 5년째를 맞은 한미 FTA의 호혜적 성과를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최영수 기자 (drea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