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윤애 기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여야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에서 10주째 1위를 기록했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안희정 충남지사를 오차범위 내에서 앞서며 2위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가 MBN·매일경제 의뢰로 차기 대선주자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문 전 대표는 지난주보다 0.3%p 하락한 36.1%, 황 권한대행은 0.7%p 내린 14.2%를 기록했다.
안희정 충남지사와 이재명 성남시장은 각각 0.3%p, 1.6%p 올라 각각 12.9%와 10.5%로 3위와 4위를 차지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는 0.9%p 떨어진 9.9%로 뒤를 이었다.
<그래픽=리얼미터> |
문 전 대표는 수도권과 충청권, 30대와 40대, 민주당·국민의당·정의당 지지층, 중도층과 진보층에서 하락한 반면 영남권과 호남, 20대, 바른정당 지지층과 무당층, 보수층에서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TK(대구경북·문재인 29.4%, 황교안 29.0%)에서 황교안 권한대행 국무총리를 제치고 1위를 회복했다. 서울(문재인 32.8%, 황교안 14.3%)과 경기·인천(문재인 41.0%, 안희정 13.0%), 충청(문재인 31.8%, 안희정 22.8%), PK(부산경남·문재인 38.5%, 황교안 17.7%), 호남(문재인 38.6%, 안철수 18.0%, 이재명 16.2%) 등 모든 지역에서 선두를 유지했다.
황 권한대행은 충청권과 경기·인천, TK, 20대와 40대, 바른정당·국민의당·정의당 지지층에서 하락한 반면, PK, 50대, 민주당 지지층과 무당층, 보수층에서는 상승했다.
안 지사는 지난 2주간의 급격한 내림세를 멈추며 황 권한대행에게 오차범위 내에서 뒤쳐진 3위를 유지했다.
안 지사는 충청권과 경기·인천, 30대, 바른정당·국민의당·자유한국당 지지층, 진보층에서 상승한 반면, 호남과 PK, 20대, 정의당 지지층과 무당층에서는 하락했다.
이 시장은 한 주만에 다시 두 자릿수를 회복하며 6주째 만에 안철수 전 대표를 오차범위 내에서 제치고 4위로 올라섰다.
이 시장은 서울과 호남, 충청권, PK, 20대와 30대, 50대, 민주당·국민의당·정의당 지지층, 중도층에서 상승한 반면, TK, 바른정당 지지층, 보수층에서는 하락했다.
대선후보 경선규칙을 놓고 손학규 전 의원과 갈등 중인 안철수 전 대표는 9.9%로 한 자릿수로 떨어지며 5위로 하락했다.
그 외에 홍준표 경남지사는 3.3%(0.5%p↓),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은 3.2%(0.4%p↑),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2.4%(0.7%p↑), 손학규 전 의원은 1.9%(1.0%p ↓), 바른정당 남경필 경기지사는 1.6%(0.3%p↑)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6일부터 8일까지 3일 동안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530명을 대상으로 무선 전화면접(15%), 무선(75%)·유선(1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90%)와 유선전화(1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고, 응답률은 7.6%를 기록했다. 표본오차는 95%에, 신뢰수준 ±3.1%p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인터넷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뉴스핌 Newspim] 이윤애 기자(yuny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