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화 기준, 수출은 4.2% 증가에 그쳐
2월 춘제 연휴로 항구·공장 가동중단 '왜곡'
[시드니= 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지난달 중국 수입이 전년 대비 크게 늘어하면서 3년 만에 첫 무역적자를 기록했다.
중국 위안화 <출처=블룸버그> |
중국 세관 당국인 해관총서는 2월 위안화 기준 중국의 수입이 전년 대비 44.7% 급증했고 수출은 4.2%가 늘었다고 밝혔다.
직전월 기록한 수입 증가율인 25.2%와 블룸버그조사 경제전문가 전망치 23.1%를 모두 크게 웃도는 결과다.
다만 수출의 경우 1월 기록했던 15.9%보다 증가세가 둔화됐으며 14.6%를 점친 전문가 예상 속도에도 크게 못 미쳤다.
이로써 2월 중 무역수지 적자 규모는 604억위안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문가들이 예상한 1725억위안 흑자보다 대폭 부진한 결과로, 위안화 기준으로 적자를 기록한 것은 2014년 2월 이후 처음이다.
다만 블룸버그통신은 2월 중 춘절 연휴가 껴 항구와 공장 가동이 중단됐던 곳이 많아 다른 달에 비해 결과가 다소 왜곡됐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시드니 특파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