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조전시회 나란히 참가...2만2000여명에 선봬
[뉴스핌=김겨레 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기업용(B2B) 공조기술의 우위를 다툰다.
7일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이날부터 10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한국국제냉난방공조전(HARFFKO)에 참가한다고 밝혔다. 이들 업체는 각각 360㎡ 규모의 전시관을 꾸리고 신제품을 선보인다.
HARFKO는 2만2000여명의 관람객이 방문하는 국내 최대 공조 전시회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냉동공조산업협회가 주관한다.
무풍 1 way 카세트 <사진=삼성전자> |
삼성전자는 천장형 실내 에어컨 '무풍 1 Way 카세트’를 공개했다. 이 제품은 1만여 개의 미세한 구멍에서 냉기가 균일하게 뿜어져 나온다. 이를 통해 바람이 사람 몸에 직접 닿지 않으면서도 시원함을 유지한다. 또 천장과 바람 토출구 사이의 각도를 상향 조정해 기존 제품보다 약 2배 먼 전방 8m까지 냉기를 전달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무풍 존’ 체험공간을 만들고 ‘무풍 1 Way 카세트’, 가정용 ‘무풍에어컨’ 스탠드형과 벽걸이형 제품, 원형 구조 실내기 ‘360 카세트’ 등 무풍에어컨 라인업을 전시했다.
동시에 단일 기종 30마력을 구현한 에어컨 실외기 ‘DVM S', 필요한 용량에 맞춰 모듈 조합으로 확장이 용이한 ‘DVM 칠러’, 신재생에너지인 지열을 이용한 냉난방 시스템‘DVM S GEO’, 14마력 전면 토출형 실외기 ‘DVM S Eco’ 등도 선보였다.
관람객들이 LG전자의 무급유(Oil Free) 인버터 터보 칠러 신제품을 보고 있다.<사진=LG전자> |
LG전자는 가정용부터 산업용까지 공간에 따른 맞춤형 제품과 서비스를 선보였다. 무급유(Oil Free) 인버터 터보 칠러, 시스템 에어컨 ‘멀티브이 슈퍼5’, 인공지능 천장형 실내기 등을 내놨다.
무급유 인버터 터보 칠러는 윤활유를 쓰지 않는 대형 건물 및 제조설비 냉방용 냉각장비로 기존 가스식 대신 컴프레서 내부 모터의 회전축을 지탱하기 위해 전자기력을 활용하는 마그네틱 베어링 방식을 적용했다. 윤
활유를 공급하는 급유기가 필요없어 공간과 무게를 줄일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에너지 효율 역시 마그네틱 방식이 가스식보다 높다.
인버터 컴프레서를 탑재한 시스템 에어컨 ‘멀티브이 슈퍼 5’는 약 16.5제곱미터(약 5평) 크기의 사무 공간 52개를 동시에 냉난방할 수 있는 32마력의 힘을 갖췄다. 그러면서도 기존 제품보다 설치면적은 34%, 무게는 28% 줄었다.
LG전자는 지난 달 출시한 ‘인공지능’ 휘센 시스템 에어컨 천장형 실내기 신제품도 전시한다. 이 제품은 사람 위치·온도·습도·먼지 등 실내 공간 상태를 파악해 스스로 냉난방 및 공기청정 기능을 조절한다. 사람의 위치를 감지해 자동으로 바람의 방향도 조절한다.
이감규 LG전자 H&A사업본부 에어솔루션사업부장(부사장)은 "LG전자는 국내 업체로는 유일하게 자체 기술을 기반으로 부품부터 장비, 유지보수 관리 시스템까지 총합 공조 솔루션을 제공한다"며 "최고 수준의 성능과 신뢰성 높은 서비스로 공조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김겨레 기자 (re970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