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중국인들 “미국 부동산 별로”…'유턴' 조짐

기사입력 : 2017년03월06일 14:43

최종수정 : 2017년03월06일 14:43

값비싼 홍콩 부동산은 유망지서 제외

[시드니= 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중국인들이 위안화 약세 둔화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보호무역주의에 경계감을 보이며 점차 미국 부동산 시장에서 발을 빼려는 조짐이라고 5일 자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뉴욕 맨해튼 부동산 투자회사인 콜리어스 인터내셔널에 따르면 미국 부동산 시장에 대한 아시아 투자는 지난 2015년 330억달러로 정점을 찍은 바 있다. 당시 해외 투자 총액의 51%가 미국 부동산으로 흘러 들어간 셈이다.

위안화 <사진=블룸버그>

지난해의 경우 미국 부동산에 대한 아시아 투자가 291억달러로 전년 대비 12%가 줄었는데 이 중 중국 자금 비중은 여전히 43%로 많은 수준이었다.

콜리어스 인터내셔널 아시아 리서치 담당이사 앤드류 하스킨스는 지난 몇 년 동안 미국 부동산의 인기가 치솟은 것이 우연은 아니라며, 달러 대비 위안화 가치가 꾸준히 내렸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제는 중국 투자자금이 미국 출구를 결정한 뒤 아시아로 방향을 바꿀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하스킨스는 “위안화 약세는 이미 상당 부분 진행된 것으로 보이는데 이 경우 중국 투자자들이 달러표시 자산에 투자할 매력은 점차 줄어든다”고 설명했다.

지난 2년에 걸쳐 달러 대비 13%가 밀렸던 위안화 가치는 올 들어 1% 가까이 반등했고 한국 원화를 비롯한 나머지 아시아 통화들 역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하스킨스는 정치적 우려도 “중국의 미국 부동산 투자 속도를 늦출 수 있다”며 특히 도널드 트럼프 정권이 보호무역주의 강화를 이행한다면 더더욱 그렇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을 떠난 중국 자금은 아시아로 향할 확률이 높은데, 지난해 아시아 부동산에 대한 중국의 투자 비중은 17.4%로 그리 높지 않은 수준이었던 만큼 향후 성장 가능성이 많이 남아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이미 가격이 오를 대로 오른 홍콩 부동산 시장은 중국 투자자들에게 큰 매력을 어필하지 못할 것이란 관측이다.

하스킨스는 “달러 페그제로 인해 중국 투자자들은 홍콩을 미국의 대리 시장으로 보는 경향이 있다”며 위안화가 안정세를 찾으면서 홍콩달러로 표시된 자산의 매력은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시드니 특파원 (kwonji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