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 국내 메이저 건설사, 136개 중소·중견기업 참여
[세종=뉴스핌 최영수 기자] 한국무역보험공사(사장 문재도)는 쿠웨이트 정유설비 고도화 사업에 30억달러의 금융을 지원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쿠웨이트 남쪽 45㎞에 위치한 미나 알 아마디(Mina Al Ahmadi) 및 미나 압둘라(Mina Abdullah) 등 기존 정유공장을 고도화할 목적으로 쿠웨이트 국영정유회사(Kuwait National Petroleum Company; KNPC)가 추진하는 프로젝트다.
국내 5개 메이저 건설사가 총 71억달러의 플랜트를 건설하고, 136개 중소·중견 플랜트 기자재업체가 KNPC 협력사로 기자재 수출에 참여하게 된다.
이번 프로젝트는 사업비로 146억달러가 소요되고, 프로젝트 금융만 100억달러가 조달되는 초대형 프로젝트로서, 무보를 비롯해 전세계 5개국 7개 ECA가 62억불의 ECA 금융에 참여하고 있다.
쿠웨이트 국영정유회사(KNPC)가 운영 중인 정유플랜트 전경 <사진=무역보험공사> |
특히 무보는 전체 ECA 금융의 절반 가까운 30억달러를 책임지며, 전세계 10개 국제상업은행의 본건 프로젝트 대주단 참여를 성공적으로 이끌어냈다.
KPC는 향후 20년간 3000억달러 규모의 신규 투자계획을 밝힌 바 있다. 2015년 10월 발주한 총 140억달러 규모의 알주르 정유공장(Al-zour Refinery) 프로젝트를 국내 5개 EPC 기업이 34억달러를 수주한데 이어 30억불 규모의 LNG 터미널 프로젝트를 국내 2개 EPC 기업이 지난해 3월 전액 수주했다.
문재도 무역보험공사 사장은 "앞으로도 전세계 메이저 발주처와의 금융 협력관계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경쟁력 있는 금융제공을 통해 국내 건설사의 수주 경쟁력을 강화 및 중소 기자재업체의 해외 프로젝트 참여를 적극적으로 견인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최영수 기자 (drea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