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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투, '꿈의 항공기' 보잉 787-9 총액인수 딜 클로징

기사입력 : 2017년03월03일 14:00

최종수정 : 2017년03월03일 16:31

한투증권, 내부자금 활용해 인수 총액의 30% 가량 투자
셀다운 계획 속 '보험, 연기금, 저축은행' 등 관심

[편집자] 이 기사는 3월 3일 오전 10시40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우수연 백현지 기자] 한국투자증권이 1000억원 규모의 항공기 투자(총액인수) 딜을 클로징했다.

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투증권은 지난 22일 에티하드(ETIHAD) 항공의 최신형 보잉 항공기(B787-9)에 1000억원 가량의 투자금을 납입하고 총액인수 및 인도를 최종 완료했다.

앞서 국내 은행권에서 선순위 대출만을 통해 해당 기종에 투자한 사례는 있었지만, 국내 기관투자자가 선·중·후순위를 모두 포함한 구조화 대출로 'B787-9'에 투자한 사례는 처음이다. 특히 전 트랜치에 걸쳐 총액인수 금액의 약 30% 가량을 한투증권에서 내부 자금을 투자할 계획이어서 안정성을 높였다는 평가다.

에티하드 항공 보잉 787-9 <사진=보잉>

목표수익률은 트랜치별로 선순위, 중순위, 후순위 대출이 각 4%, 6%, 8%로 예상된다. 항공 운용 수익 뿐만 아니라 향후 매각 차익까지 합쳐지면 내부 수익률(IRR)은 추가적으로 상승할 가능성도 있다. 투자 만기는 5년 안팎이며 국제적으로 신용도가 가장 높은 중동계 에티하드 항공이 12년 장기임차 계약을 체결해 안정성을 높였다.

이번 딜을 마무리한 한투증권은 국내 주요기관을 대상으로 셀다운에 나설 계획이다. 트랜치별로 선순위는 보험사, 중순위는 연기금, 후순위는 저축은행 및 캐피탈 등 국내 주요기관이 벌써부터 상당한 관심을 보인다는 후문이다.

한투증권이 인수한 에티하트 항공의 '보잉 787-9' 기종은 최근 대한항공이 도입한 최신식 항공기와 같은 기종이다. '꿈의 항공기(Dreamliner)'로 불리는 이 기종은 기체의 절반을 탄소 복합소재로 만들어 무게는 획기적으로 줄이고, 연비는 20% 높인 친환경 항공기다.

기존 항공기보다 기내 기압이 낮고 습도가 높아 고객들이 느끼는 쾌적함도 크게 개선됐다. 기내 색상과 밝기도 조절할 수 있으며 창문 덮개도 없애고 버튼 하나로 투명도를 조절할 수 있다.

또 엔진을 둘러싼 덮개에 신기술을 적용해 비행이나 이착륙 시 소음도 30% 이상 줄였다. 무엇보다 비행중 이상 기류가 생겼을 때 이를 곧바로 감지해 동체 흔들림을 줄이는 최첨단 운항시스템 기술이 적용됐다는 점에서 최신식 기종으로 각광받고 있다.

한투증권의 항공기 투자는 지난해말' 에어버스A330-300' 기종 인수 이후 이번이 두번 째. 한투는 작년말 1000억원 규모의 '에어버스A330-300' 기종을 인수해 싱가포르항공과 장기 임차 계약을 맺은 바 있다.

최근 금융투자업계에선 항공기 투자가 새로운 대체투자 수단으로 떠오르고 있다. 운용 수익을 통해 장기간 꾸준한 현금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점, 항공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중고 항공기 매각 가치도 쉽게 떨어지지 않는다는 점에서 기관투자자들의 수요는 갈수록 증가하는 추세다. 

 

[뉴스핌 Newspim] 우수연 백현지 기자 (yes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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