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동현기자]2017년 중국의료보험대상 약품 목록이 발표되면서 신규 목록에 추가된 중약(中藥),아동용 및 중증질환 약품 관련 종목의 수혜가 예상된다.
이번 중국 인사부(人社部)의 의료보험 약품 목록 조정은 2009년 이후 8년만에 이뤄졌다. 이번 약품 목록 개정은 중국인들의 질병발생 추이가 변화되면서 중국 환자들의 실질적인 수요를 반영한 조치로 풀이된다.
2017년 의료보험 약품 목록은 2009년에 제정된 약품목록을 기반으로 339개 약품이 추가돼 약 15% 가 증가했다. 아울러 보조성 약품을 의료보험 대상에서 제외해 의료현장에서 중국환자들이 실질적으로 필요한 약품 위주로 구성했다는 분석이다.
이와 관련해 신규 개정 약품목록에는 총 2535 개의 약품이 포함됐고 양약,중약 약품이 각각 1297개, 1238개로 나타났다. 그 중 신규로 추가된 339개 약품 중 중약이 209개를 차지했다.
이를 통해 양약과 중약의 비율이 각각 51%,49%으로 균형을 이루게 됐고 소수민족들이 처방하는 약품 41개도 추가됐다. 특히 캉위안약업(康緣藥業SH.600557),이바이제약(益佰制藥SH. 600594), 천사력(天士力SH.600535) 과 같은 중약 종목에 대해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아울러 아동용 약품이 91개가 추가돼 전체 의료보험대상 아동약품은 540개에 달한다. 이를 통해 아동용 약품에 대한 의료보험가입자들의 부담이 줄어들 전망이다. 아동용 약품 제조업체인 야바오약업(亞寶藥業SH.600351), 쿠이화약업(葵花藥業SZ.002737), 이판의약(億帆醫藥SZ.002019 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
그 밖에 중증질환 약품 중에는 백혈병, 폐암,위암, 직장암 등 발병률이 높은 암 치료제가 포함됐다. 아울러 심혈관 질환, 희귀병, 당뇨병 등 중증질환 약품도 추가돼 많은 치료비가 소요되는 중증질환에 대한 중국환자들의 부담이 대폭 경감될 전망이다.
이와 관련해 추가된 45개 중증질환 약품 중 종양표적 치료제가 절반을 차지한다. 항암 약품 전문 업체인 배달약업(貝達藥業SZ.300558),항서의약(恒瑞醫藥SH.600276)의 수혜가 예상된다.
한편 최근 중국에서 증가하고 있는 AI(H7N9) 바이러스에 대해 각 지방 성 정부는 의료보험을 통해 지원하고 있다. 이미 안후이성(安徽省),광둥성(廣東省),후베이성(湖北省),산둥성(山東省) 정부는 AI 바이러스 환자를 의료보험을 통해 치료비를 처리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이동현 기자(dongxu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