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동훈 기자] 교통사고로 인해 경제적 위기에 놓인 가정을 돕는 '희망 전도사'들이 본격 활동에 들어간다.
28일 교통안전공단에 따르면 공단은 이날 대전 유성구 라온컨벤션에서 ‘자동차사고 피해가정 희망봉사단’ 발대식을 열었다.
이번 발대식에서는 희망봉사단 위촉과 함께 보다 효과적인 지원을 위한 심리상담 요령 등의 교육도 함께 가졌다.
희망봉사단은 전국의 자발적인 지원자로 구성된다. 피해가정을 직접 방문해 거동이 어려운 중증장애인의 외출이나 청소, 심리상담 등의 서비스를 제공해 오고 있다. 교통사고 피해가족에게 경제적 지원뿐 아니라 정서적 지원도 병행하는 것이다.
올해도 200명이 전국 660여 가정을 매월 2회 이상 방문해 봉사 활동을 제공할 계획이다.
교통안전공단의 자동차사고 피해가족 지원제도는 2000년부터 시작됐다. 교통사고로 중증후유장애를 입어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가정을 대상으로 재활보조금이나 유자녀 장학금 등을 지급해 왔다. 올해도 1만3000여명을 대상으로 약 340억원을 지원할 방침이다.
이밖에 공단은 희망봉사단 외 다양한 정서적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집안에서도 휠체어에 의존해야 하는 중증장애인들의 특성을 고려해 집안 문턱을 없애고 화장실을 개선하는 공사를 무상으로 제공하고 있다,
정서적으로 가장 예민한 사춘기 유자녀들에게는 멘토와 일대일 매칭 상담 서비스도 하고 있다.
오영태 공단 이사장은 "쉽지 않은 일임에도 선뜻 지원해 주신 희망봉사단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이번 발대식을 계기로 자동차사고 피해가족 지원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희망봉사단 활동도 더욱 활성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교통안전공단 '희망봉사단'이 28일 발대식을 가졌다. <사진=교통안전공단> |
[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dong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