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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극장' 전북 완주군, 우계자 할머니의 77년 손두부 레시피…두부 팔아 5남매 키운 '열혈 어머니'

기사입력 : 2017년02월27일 08:07

최종수정 : 2017년02월27일 08:07

‘인간극장’에서는 전라북도 완주군에서 작은 손두부집을 하는 우계자 할머니의 일상을 소개한다. <사진='인간극장' 캡처>

'인간극장' 전북 완주군, 우계자 할머니의 77년 손두부 레시피…두부 팔아 5남매 키운 '열혈 어머니'

[뉴스핌=정상호 기자] KBS 1TV ‘인간극장’은 27일부터 3월 3일 오전 7시50분 ‘엄마의 손두부’ 편을 방송한다.

이날 ‘인간극장’에서는 전라북도 완주군에서 작은 손두부집을 하는 우계자(77) 할머니의 일상을 소개한다.

새벽 6시에 일어나 가마솥에 불을 때 매일 같이 두부를 만드는 우계자 할머니는 22살에 혈혈단신, 전기도 없던 가난한 시골집으로 시집 와 남의 땅을 빌려 농사를 지었고, 머리에 두부를 이고 등에는 아이를 업고는 10리 길을 걸어 다니면서 두부를 팔아 5남매를 키웠다.

한 푼 두 푼 모아 힘들게 일궈 낸 지금의 손두부집. 단골들만 찾는 작은 식당이라 큰돈을 벌게 해주진 못하지만 이곳엔 계자 할머니의 인생이 고스란히 녹아 있다.

순하고 여린 음식이지만 가족을 먹여 살린 음식이기에 우계자 할머니에게 손두부는 더욱 각별하다.

사업 실패 후 빚을 갚기 위해 서울로 떠났던 남편을 대신해 7년간 홀로 어린 5남매를 키운 계자 할머니는 자식들만은 고생스런 삶을 이어받지 않기를 바라며 궂은일 한번 시키지 않고 모든 일을 홀로 도맡아 하며 자식들을 키웠다.

그런 어머니의 고단했던 삶을 알기에 5남매는 더욱 살뜰히 어머니를 챙긴다. 특히 둘째 딸 국경순(48) 씨는 8년째 매일같이 왕복 4시간 거리를 오가며 어머니의 일손을 돕고 있다.

힘든 시절을 겪어내면서도 자식들만큼은 포기하지 않았던 어머니의 지극한 사랑. 손두부집 5남매는 어머니의 곁을 지키며 그 사랑에 보답하려 애쓰고 있다.

그런 자녀들 덕분에 척박한 겨울 같던 시절은 지나가고 우계자 할머니에겐 조금 늦었지만 인생의 봄날이 찾아오고 있다. 우계자 할머니에게 찾아 온 따뜻한 봄날을 ‘인간극장’에서 전한다.

77년 인생레시피, 엄마의 손두부
전라북도 완주군 화산면의 너더리 장터길에 위치한 작은 손두부집에서 우계자(77) 할머니는 이곳에서 50년째 두부를 직접 만들고 있다.

22살에 혈혈단신, 전기도 없던 가난한 시골집으로 시집 왔지만 술을 좋아해 생계에는 무관심했던 남편을 대신해 집안의 가장이 돼야 했다.

너무 힘들어 세상을 버리고픈 생각도 했지만 올망졸망한 슬하의 5남매가 눈에 밟혔다는 계자 할머니는 남편이 빚 갚을 돈을 벌기 위해 서울에서 지내는 동안 혼자서 남의 땅을 빌려 농사를 지었고, 머리에 두부를 이고 등에는 아이를 업고는 10리 길을 걸어 다니면서 두부를 팔아 생계를 꾸렸다.

한 푼 두 푼 모아 힘들게 일궈 낸 지금의 손두부집. 단골들만 찾는 작은 식당이라 큰돈을 벌게 해주진 못하지만 이곳엔 계자 할머니의 인생이 고스란히 녹아 있다.

순하고 여린 음식이지만 가족을 먹여 살린 음식이기에 우계자 할머니에게 손두부는 더욱 각별하다.

‘인간극장’에서는 전라북도 완주군에서 작은 손두부집을 하는 우계자 할머니의 일상을 소개한다. <사진='인간극장' 캡처>

◆든든한 어머니의 사랑
사업 실패 후 빚을 갚기 위해 서울로 떠났던 남편을 대신해 우계자 할머니는 7년간 홀로 어린 5남매를 키웠다.

하루하루가 괴로울 만큼 가난한 형편이었지만 자식들만큼은 살뜰히 챙겼던 계자 할머니는 운동회라도 있는 날이면 아침부터 정성스레 싼 도시락을 들고 목청 터져라 응원하며 자식들의 기를 살렸다.

태어나자마자 병으로 세상을 뜬 어머니로 인해 평생 어머니 사랑을 모르고 산 우계자 할머니는 자신은 받지 못했던 부모의 사랑을 자식들에게만큼은 온전히 전해주고 싶었다.

자식들만은 고생스런 삶을 이어받지 않기를 바랐던 계자 할머니는 궂은일 한번 시키지 않고 모든 일을 홀로 도맡아 하며 자식들에게 최선을 다했다.

그런 어머니의 고단했던 삶을 알기에 5남매는 더욱 살뜰히 어머니를 챙긴다. 어려운 형편 때문에 자식들에게 못 해 준 것이 많아 지금도 미안하다는 계자 할머니는 하지만 5남매는 힘든 시절 자식들을 포기 않고 키워준 것만으로도 어머니께 감사하다.

특히 둘째 딸 국경순(48) 씨는 8년째 매일같이 전주에서 완주를 오가며 어머니의 일손을 돕고 있다.

교통편이 불편해 버스를 3번이나 갈아타며 왕복 4시간이 걸려서 올 수 있는 길은 그럼에도 얼른 가서 어머니를 돕고 싶은 마음에 경순 씨의 발걸음은 언제나 가볍다.

◆엄마에게 찾아 온 봄날
3년 전 자궁암 수술을 받은 계자 할머니. 가게를 닫으려고도 했지만 가족의 울타리가 되어 준 손두부집을 떠나고 싶지 않았다.

그런 마음을 알기에 경순 씨는 아침부터 저녁까지 어머니 곁을 지키며 부지런히 움직인다. 어머니가 원하는 일을 옆에서 묵묵히 도와주는 것이 자신이 할 수 있는 가장 큰 효도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힘든 시절을 겪어내면서도 자식들만큼은 포기하지 않았던 어머니의 지극한 사랑. 그 큰 사랑을 모두 갚을 순 없겠지만 손두부집 5남매는 어머니의 곁을 지키며 그 사랑에 보답하려 애쓰고 있다.

옹기종기 주위에 모여 살며 매일같이 부모님을 살피는 그들의 모습은 언제나 마을 사람들의 부러움을 산다.

그런 자녀들 덕분에 척박한 겨울 같던 시절은 지나가고 계자 할머니에겐 조금 늦었지만 인생의 봄날이 찾아오고 있다.

우계자 할머니에게 찾아 온 따뜻한 봄날은 ‘인간극장’에서 확인할 수 있다.

[뉴스핌 Newspim] 정상호 기자(newmedi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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