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통신 기업과 5G 표준 조기 제정 표준화기구에 촉구
[뉴스핌=심지혜 기자] 차세대 이동통신 5세대(G) 상용화를 향한 SK텔레콤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국내외 통신사업자들과 손잡고 5G 표준 제정에 나선다.
SK텔레콤(사장 박정호)은 AT&T∙NTT도코모∙에릭슨∙KT∙LG유플러스 등 국내외 통신 관련 사업자들과 세계이동통신표준화기구(3GPP)에 오는 12월까지 5G 관련 표준 제정을 요청했다고 26일 밝혔다.
SK텔레콤의 5G 활용 로봇 시연 모습. <사진=SK텔레콤> |
이들이 요구한 표준은 5G와 LTE 망을 융합하는 ‘NSA(Non Standalone)'로 5G 기지국으로 들어온 전파를 LTE 유선 망에 연결하는 등 5G 및 LTE 망을 하나의 네트워크처럼 활용하는 기술이다. 기존 LTE 망을 5G 상용화에 이용할 수 있는 셈이다.
3GPP가 NSA 표준을 올해 안으로 마무리하면 정보통신기술(ICT) 기업들이 이를 기반으로 5G 조기 상용화가 가능하다. 하지만 표준 작업이 선제되지 않고서는 어렵기 때문에 이같은 요청을 한 것이다.
3GPP는 내년 6월까지 1단계 표준화 작업을 완료하고 2019년 12월까지 초저지연∙초연결 기반의 2단계 표준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박진효 SK텔레콤 네트워크 기술원장은 “5G 표준화 작업 주도, 핵심 기술 개발 등을 통해 세계 최초 5G 상용화에 앞장 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SK텔레콤은 이날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NGMN(Next Generation Mobile Network, 차세대 모바일 네트워크 연합체) 모임에서 5G 관련 기술을 제안한다. 오는 3월 9일에는 크로아티아에서 열리는 표준 관련 일정 회의인 3GPP RAN Plenary 미팅에 참석해 5G 조기 상용화을 구체적으로 제안할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심지혜 기자 (sj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