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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소·방탄소년단 2파전 속 신인 SF9·펜타곤·NCT 약세…남자 아이돌 '빈익빈 부익부' 실체?

기사입력 : 2017년02월28일 17:00

최종수정 : 2017년02월28일 17:00

<사진=FNC엔터테인먼트, 뉴스핌DB>

[뉴스핌=양진영 기자] 걸그룹에 비해 보이그룹 시장이 다소 침체기다. 정확히는 '부익부 빈익빈'이 두드러진다. 엑소, 방탄소년단이 2파전 양상을 보이는 가운데 SF9, 펜타곤, NCT마저 기대 이하의 성적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보이그룹 시장은 엑소와 방탄소년단이 거의 양분했다. 연말에 빅뱅이 잠시 활동하긴 했지만 기간이 길지 않았고, 한참 선배 그룹이다. 연간 2PM, 샤이니, 인피니트 등 다양한 중견 남자 아이돌이 활동에 나섰지만 연말 시상식에서 두각을 드러낸 그룹이 엑소와 방탄소년단 뿐이란 사실이 이를 증명한다.

특히나 1-2년차 걸그룹, 트와이스, 여자친구 등이 최고의 음원 성적을 기록하는 데 비하면, 비슷한 경력의 남자 아이돌의 성적은 아쉬운 수준이다. 중견 기획사인 FNC의 SF9, 큐브의 펜타곤은 물론이고 SM의 NCT도 아직은 '대박'을 언급하기 시기상조다. 그나마 꾸준히 팬덤을 구축한 세븐틴이 이제 막 빛을 보기 시작했다.

◆ 엑소 건재·방탄소년단 급성장, 7년차 이상 중견 아이돌 꾸준히 하락세

엑소가 9인조로 여전한 위세를 떨치는 가운데, 지난해 방탄소년단이 제대로 흥행을 터뜨렸다. 오랜 기간 예열된 인기와 탄탄한 팬덤은 '피, 땀, 눈물' 활동으로 이들은 '엑소급'으로 올라서게 했다. 정규 앨범인 'WINGS'는 단일 앨범으로 무려 70만장이 넘는 판매고를 올린 것은 물론, 빌보드 월드앨범 차트에서 18주 연속 'TOP 10'에 들면서 놀라운 성과를 기록했다.

2016년 연간 가온 차트에 따르면 방탄소년단은 이 앨범으로 75만1,301장의 판매고를 올렸고, 이는 엑소의 정규 3집 'EX'ACT'의 한국어 버전 판매량 54만9,378장을 훌쩍 넘어선 기록이다. 여기에 올해 새 앨범 'WINGS 외전'으로 또 한번 기록을 써내려갔다. 2015년 12월 ‘화양연화 pt.2’ 171위, 2016년 5월 ‘화양연화 영 포에버(Young Forever)’ 107위, 10월 '윙스(WINGS)' 26위에 이어 4개 앨범 연속으로 '빌보드 200'에 오르는 영광의 주인공이 됐다.

<사진=뉴스핌DB>

물론 엑소의 기세는 여전히 국내 원톱이다. 지난해 엑소는 정규 3집 'EX'ACT'와 리패키지 앨범 'LOTTO'로 활동했고 한·중 버전을 합쳐 100만 판매고를 무난하게 넘기며 트리플 밀리언셀러로 등극했다. 음반시장 침체가 오래된 가요계에서 이는 당분간은 깨지지 않을 엑소의 기록이 됐다. 방탄소년단과 '투톱'이 유지될 것임을 예상케하는 대목이다.

반면 중견 아이돌들은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컴백하고 활동을 하면 음악 방송 1위는 차지하지만 음원 흥행에는 실패하는 패턴이 이어지고 있다. 인피니트, 샤이니, 2PM, B.A.P, 틴탑 등이 대표적이다. 남부럽지 않은 화려한 시절이 있었지만, 많은 중견돌들이 성장 동력을 다 한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 걸그룹 대비 부진한 성적, SF9과 펜타곤 외 숱한 보이그룹 문제는?

엑소와 방탄소년단, 빅뱅까지 3파전이 주류 인기 그룹이라면, 남자 아이돌엔 비주류가 과도하게 많다. 중소 기획사는 말할 것도 없다. FNC의 엔플라잉과 SF9, 큐브의 펜타곤도 갈길이 멀다. 심지어 SM이 야심차게 기획한 신인 NCT도 아직까지 그럴듯한 성과를 내놓지 못하고 있다.

게중에 JYP의 갓세븐, 플레디스 세븐틴이 각자의 팬덤을 구축하며 조금씩 의미있는 결과를 받아드는 중이다. 이마저도 동기 걸그룹 여자친구, 트와이스에 비하면 아쉬운 수준이지만, 팬덤을 기반으로 공연과 해외 활동을 할 수 있다는 게 다행스런 지점이다. 나머지 신예 보이그룹 역시 일찌감치 일본 활동에 돌입하고, 이른 공연으로 팬들과 만나며 팬덤 다지기에 나섰다.

<사진=SM엔터테인먼트>

한 가요계 관계자는 "걸그룹의 흥행은 곡의 퀄리티로 좌우되지만 보이그룹은 그렇지 않다. 빠른 성공은 어렵고, 예열 기간이 반드시 필요하다"면서 엑소와 방탄소년단이 톱으로 성장하는데 걸린 시간을 언급했다. 동시에 "걸그룹에 비해 표현할 수 있는 콘셉트나 음악 장르가 다양하지 않은 것도 한계"라고 지적했다.

따라서 이미 시장을 선점한 엑소, 방탄소년단과 겹치지 않는 선에서 확실히 매력 어필이 필요하다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방탄소년단, 세븐틴의 성공 비결인 '자작곡 몰두'도 하나의 해법이 될 수 있다. 관계자는 "국내, 해외팬들 모두 자작곡에 더 쉽게 공감하고, 곡으로 풀어내는 능력을 중시한다. 여타 그룹과 다른 스토리를 곡에 담을 수 있는 능력이 보이그룹의 성공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양진영 기자 (jyy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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