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News

속보

더보기

스타벅스에 가면 올리브영이 보인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스타벅스서 커피 마시고 나오면 눈앞에 올리브영 매장
목 좋은 자리에 입점 겹쳐..2030 타겟 '고수의 안목'

[뉴스핌=이에라 기자]  ## 서울 마포의 S대학교에 다니는 이진희(23세)씨는 학기 중 강의가 빈 시간마다 학교 정문 근처의 스타벅스에 가곤 한다.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즐기며 친구들과 수다를 떨거나, 밀린 공부를 하기에 적당한 장소이기 때문이다. 스타벅스를 나와서는 50여m 떨어진 올리브영에서 화장품 등을 구경할 때가 많다. 한 두 달 전 쯤에는 학교 후문 전철역 부근에 스타벅스가 새로 생긴걸 봤다. 바로 옆 건물 1층에는 올리브영도 입점해 있었다.

최근 젊은층들 사이에서는 커피 전문점 1위 '스타벅스'와 헬스&뷰티(H&B)스토어 1위 '올리브영'의 매장 입지가 관심이 되고 있다.

스타벅스가 들어선 곳 인근이나 같은 건물에 올리브영이 입점한 경우가 상당수 눈에 띄기 때문이다.

"올리브영은 스타벅스 있는 곳을 골라 입점한다"더라는 소문이 떠도는 것도 이 때문이다.

올리브영을 운영하는 CJ올리브네트웍스는 매장의 정확한 입지 선정 기준을 공개하고 있지는 않다.

본사 점포개발팀에서 매장이 들어설 장소를 정하는데 유동인구나 여성층, 젊은층 들이 자주 다니는 곳 위주의 상권을 들여다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물론 수익성을 낼지 여부도 중요한 조건이다.

운영비를 빼고 수익을 낼만한 곳인지, 자릿세가 비싼 곳은 아닌지도 고려 대상이다. CJ올리브네트웍스 관계자에 따르면 "최근 들어서는 주요 상권이 아닌 저녁에 유동인구가 많은 베드타운(주거기능을 담당하는 도시)도 들여다보고 있긴 하다"면서도 "여성 인구들이 많거나 젊은층들이 많은 검증된 장소에 매장이 들어섰던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다만 국내 H&B스토어 중 최다 매장수와 최대 매출을 자랑하는 올리브영 입점 위치가 스타벅스 부근이라는 것이 성장을 보여주는 단면이라는 시각도 많다.

올리브영도 오픈 초기 가맹점을 확대했던 것과 달리 직영점 중심의 운영전략을 취하고 있다. 본사 차원에서 매장을 선정하고 관리하는데, 이미 매장수만 800여개로 서울의 경우 주요 상권에 모두 입점해있다. 이 때문에 매장수 1000개가 넘는 스타벅스와 상권이 겹칠수 밖에 없는 것이다.

100% 직영점인 스타벅스는 매장 입지를 고를 때도 그만큼 철저하다. 미국 스타벅스 본사와 신세계의 합작 법인인 스타벅스커피 코리아는 본사 차원에서 좋은 위치와 상권을 분석하고 목 좋은 건물과 랜드마크 위주로 접근하기 때문에 실패 확률도 낮다.

스타벅스가 입주하면 건물값이 뛴다는 얘기는 것은 이미 잘 알려져있다. 스타벅스가 있는 곳은 뜨는 상권이라는 말도 생겼다.

개그맨 박명수의 아내 한모씨는 2014년초 서초구 방배동 함지박 사거리에 있는 건물을 89억원에 사들였는데, 스타벅스 매장을 입점시킨 후 시세차익을 2배 가까이 올렸다는 얘기는 이미 유명하다. 한씨는 2011년에도 성신여대 인근 건물을 29억원에 매입해, 스타벅스를 입점시키는 성공해 두배 가까운 차익을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올리브영과 스타벅스는 지난해 매출 1조클럽 달성이 유력하다는 공통점도 있다. 올리브영은 1999년 첫 출범 이후 17년만의 결실이다. 스타벅스는 매출 1조원을 달성할 경우, 글로벌 75개국 가운데 5번째(미국 캐나다 중국 일본)에 해당하는 쾌거다.

업계 한 관계자는 "올리브영과 스타벅스가 동시에 목 좋은 위치에 자리잡는 다는 것은 젊은층들이 선호도가 크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면서 "비슷한 공간에서 타겟층이 겹칠 수 있다는 것은 서로에게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정원 "로저스 대표 위증 고발 요청"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국가정보원(이하 국정원)이 해럴드 로저스 쿠팡 대표를 위증 혐의로 고발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3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인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청문회 도중 "국정원이 오늘 청문회를 모니터링하던 중, 청문회를 지켜보던 국정원장이 로저스 대표를 위증죄로 고발해 달라고 과방위에 요청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전달해 왔다"며 "구체적인 위증 내용도 함께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은 간사에게 전달해 내일 청문회 종료 시점에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 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쿠팡 침해사고 및 개인정보 유출, 불공정 거래, 노동환경 실태 파악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청문회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12.30 pangbin@newspim.com 로저스 대표는 이날 청문회에서 쿠팡이 정부 및 수사기관을 거치지 않고 정보 유출자를 접촉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저희는 피의자와 연락하는 것을 원치 않았지만 여러 차례에 걸쳐 그 기관(국가정보원)에서 피의자와 연락하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명확한 지시나 명령이 있었느냐'는 추가 질의에는 "명령이었다. 지시 명령"이라고 주장했다. '국정원 누구와 소통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현재 이름은 없지만 해당 이름을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로저스 대표는 해킹에 사용된 장비의 포렌식과 관련해서도 "정보기관이 복사본을 보유하고 있고, 원본은 경찰에 전달했다"며 "그 기관이 별도의 카피를 만들어 우리가 보관하는 것도 허락했다"고 말했다. 또 '셀프 면죄부 조사 아니냐'는 지적에는 "정부 지시에 따라 한 조사"라며 "이사회도 한국 법에 따라 협력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 측은 로저스 대표의 주장과 선을 긋고 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날 청문회에서 "포렌식 검사와 로그 분석의 주체는 과기정통부가 주관하는 민관합동조사단과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경찰청"이라며 "국정원이 지시하거나 조사를 주도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배 부총리는 "국정원은 증거물을 국내로 반입하는 과정에서 훼손이나 분실을 방지하기 위한 기술적 지원을 한 것으로 안다"며 "이를 조사 지시나 개입으로 볼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국정원도 별도의 입장을 내고 로저스 대표의 발언을 부인했다. 국정원은 지난 26일 공지를 통해 "쿠팡 사태와 관련해 국정원은 쿠팡 측에 어떠한 지시를 할 위치에 있지 않으며, 어떠한 지시를 한 바도 없다"고 밝혔다. 다만 "외국인에 의한 대규모 정보 유출 사태를 국가안보 위협 상황으로 인식해, 관련 정보 수집·분석을 위한 업무 협의를 진행한 바는 있다"고 설명했다. mkyo@newspim.com 2025-12-30 18:00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