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동훈 기자] 우리나라의 건설 및 시설안전에 관한 기술력을 남미 페루 국립대학교에 전수한다.
23일 한국시설안전공단에 따르면 지난 22일 오후 페루 쿠스코에 있는 국립대학교 'UNSAAC'의 니콜라스 카세레스 우암보 총장이 시설물 안전관리 시스템을 벤치마킹하기 위해 한국시설안전공단을 방문했다.
이날 오후 공단 일산청사를 찾은 우암보 총장은 실무자로부터 특수교 등 시설물 안전관리 시스템에 대해 설명을 들은 후 차량 등 진단장비를 둘러보았다.
카세레스 총장은 "한국의 안전관리 제도와 기술력은 페루에도 꼭 필요하다"며 "한국시설안전공단과 UNSAAC가 지속적으로 교류해 한국의 기술과 제도를 배우고 싶다"고 말했다.
카세레스 총장의 이번 방문은 우리나라 안전관리 제도와 기술이 동남아를 넘어 남아메리카까지 전파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시설안전공단은 그동안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케냐 등 개발도상국들을 대상으로 시설물 안전관리 기술 등에 대한 홍보와 교육을 실시해왔다. 최근 시설안전공단은 한국국제협력단(KOICA)의 사업 ‘인도네시아 국가시설물 안전진단 역량강화사업’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한국시설안전공단 조노영 진단평가본부장은 "인도네시아 안전진단 역량강화사업으로 우리나라 시설물 안전관련 기술력이 멀리 페루에까지 알려질 수 있었다"며 "우리의 선진화된 안전관리 시스템이 개발도상국을 넘어 중진국까지 활발히 전파될 날이 머지않았다"고 말했다.
카세레스 총장이 한국시설안전공단을 방문해 조노영 진단평가본부장과 악수하고 있다. <사진=한국시설안전공단> |
[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dong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