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해외 시각 "출렁이는 원화, 올들어 강세… 불안요인"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미국과 중국이 유발하는 위험에 대비 안 돼 있어"

[뉴스핌=김성수 기자] 지난해 연말 달러화 대비로 1200원이 넘었던 원화 값이 올 들어 5% 넘게 상승하며 강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 주식·채권시장에 자금이 밀려들어오면서 원화 거래량도 늘어나는 추세다. 하지만 최근 김정남 암살 사건과 박근혜 대통령 탄핵 사태,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의 구속 등 악재가 줄을 잇는 상황에서도 원화 가치는 빠르게 하락하며 높은 변동성을 보이고 있어 우려를 사고 있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에 대해 통상 압박에 나설 경우 한국 경제도 다소 충격을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최근 원화 강세를 바라보는 외국계 투자은행의 시선이 곱지 않다.

최근 1년간 달러/원 추이 <사진=블룸버그통신>

◆ 원화, 트럼프 정책 발표 앞두고 '출렁'

23일 자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원화 값은 올 들어 달러대비 5.3% 상승하면서 아시아 통화 가운데 가장 강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 주식시장과 채권시장에는 57억달러에 이르는 자금이 밀려들면서 원화 값을 지탱하고 있다.

원화의 일일 평균 거래량은 2013년에서 2016년까지 840억달러로 31% 증가했다. 중국 위안화, 멕시코 페소화, 홍콩달러 다음으로 가장 거래량이 많은 신흥국 통화가 원화다.

호주뉴질랜드(ANZ)은행의 군 호 아시아 신흥통화 리서치 부문 책임자는 "원화는 아시아 신흥국 통화 중에서 유동성이 가장 높다"며 "금융시장으로서는 깊이가 있고 선진화된 편"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 같은 유동성의 깊이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 원화는 신흥아시아 통화 가운데 변동성도 가장 높았다. 작년 한 해 동안 원화 변동성은 11% 수준으로, 말레이시아 링깃과 인도네시아 루피아를 앞섰다.

옌 퀠렌 스위스쿼트뱅크 시장 전략가는 "원화는 미국의 정치적 불확실성에 매우 민감하게 반응한다"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몇 주 안에 재정 정책을 발표할 것이기 때문에 최근에는 원화가 더욱 민감하게 움직이고 있다"고 말했다.

신흥아시아 통화들의 1년간 변동성. 한국 원화가 가장 높다. <자료=블룸버그통신>

◆ 트럼프 악재시 '국정공백' 한국, 대응 여력 있나 우려 

앞서 미국 투자매체 배런스의 윌리엄 페섹 아시아 편집장은 한국 경제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은 가운데 최근의 원화 변동성이 부담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달 한국 수출은 전년대비 11.2% 증가하면서 기대보다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일본·한국·대만 등 대미국 무역수지 흑자를 보이는 국가들에 적대적인 입장이다. 

앞서 트럼프는 중국·일본을 두고 '환율조작국'이라고 지목했으며, 그 다음 타깃은 대미 경상수지 흑자가 큰 한국이 될 것이라는 미국 유력 싱크탱크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PIIE) 분석도 나왔다.

차이점은 일본과 대만은 정부가 안정적으로 업무를 수행 중인 반면 한국은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과 다음 대통령 선거 등으로 국정공백이 장기화되고 있다는 점이다.

트럼프발 악재가 발생할 경우 한국 정부가 신속하게 대응할 여력이 있는지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고 페섹 편집장은 지적했다.

◆ G2 리스크에 크게 노출된 한국

트럼프 행정부가 미국의 무역적자를 더 크게 보이도록 계산 방법을 수정하려 하는 것도 한국에 부담 요소다.

최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내부소식통을 인용, 미 행정부가 자동차 등과 같이 미국으로 우선 수입된 후 캐나다나 멕시코 등 3국으로 수출되는 것을 수출 통계에서 제외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다만 3국으로 재수출되는 항목은 수출통계에서 제외되는 반면, 수입에서는 그대로 반영된다. 그 결과 트럼프 행정부는 무역적자 폭이 더 큰 것처럼 보이게 함으로써 무역 상대국 관세부과에 대한 정치적 지지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만약 트럼프가 대중 무역적자를 근거로 중국산 수입품에 45% 관세를 부과할 경우, 한국 경제 또한 부정적 영향을 받을 것으로 우려된다.

한국 수출은 중국 의존도가 높기 때문이다. 세계무역기구(WTO)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 수출은 5.9% 감소했다. 또 지난해 1~11월 한국의 대중 수출액은 1224억달러(약 140조8000억원)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11% 가까이 줄었다. 즉 한국 상품의 대중 수출이 감소하면서 한국의 전체 수출도 감소한 것으로 풀이된다.

옥스포드이코노믹스의 제레미 레오너드 "일본 한국 대만과 같은 대규모 무역수지 흑자국들은 중국발 위험에 가장 크게 노출돼 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위약금 면제… KT, 하루새 1만명 이탈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KT의 한시적 위약금 면제 조치가 시작되자 가입자 이동이 본격화됐다. 면제 적용 첫날 KT 망 이탈자는 1만명을 넘어섰고, 전체 번호이동 규모도 평소의 두 배 이상으로 늘었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권희근 Customer 부문 마케팅혁신본부장이 KT침해사고 관련 대고객 사과와 정보보안 혁신방안 기자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12.29 gdlee@newspim.com 1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전날 KT 망에서 이탈한 가입자는 총 1만142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5784명은 SK텔레콤으로, 1880명은 LG유플러스로 이동했다. 알뜰폰 사업자로 옮긴 가입자는 2478명이었다. 알뜰폰을 제외하고 이동통신 3사 간 번호이동만 보면 같은 날 KT를 떠난 가입자는 5886명이다. 이 중 4661명이 SK텔레콤으로, 1225명이 LG유플러스로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 전체로 보면 번호이동 규모도 크게 늘었다. 알뜰폰을 포함한 전체 번호이동 건수는 3만5595건으로, 평소 하루 평균 1만5000여 건 수준과 비교해 두 배를 훌쩍 넘었다. 업계는 KT의 위약금 면제 조치로 해지에 대한 부담이 줄어든 데다 연말·연초를 앞두고 유통망을 중심으로 마케팅 경쟁이 격화되면서 이동 수요가 급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KT는 지난 12월 30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달 13일까지 이동통신 서비스 계약 해지를 원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환급 방식으로 위약금을 면제하겠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9월 1일부터 이미 해지한 고객도 소급 적용된다. chulsoofriend@newspim.com 2026-01-01 12:00
사진
'누적수익률 610만%' 버핏 바통 넘겨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미국의 전설적 투자자 워런 버핏이 버크셔 해서웨이 CEO에서 공식 퇴임하며 60년 경영의 막을 내렸다. 버핏은 회장직을 유지하며 새 CEO 체제를 지원할 예정이다. 워런 버핏 [사진=블룸버그] 1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워런 버핏이 60년간 이끌어온 버크셔 해서웨이 최고경영자(CEO) 자리에서 물러났다. 버핏이 후계자로 지목한 그레그 에이블(63) 부회장이 새해부터 버크셔 CEO로 취임했다. 버핏은 CEO직에서는 내려왔지만 회장직은 유지하며 미국 네브래스카주 오마하에 있는 본사에 출근해 에이블 CEO의 경영을 도울 계획이다. 에이블 신임 CEO는 2000년 버크셔가 당시 미드아메리칸 에너지(현 버크셔 해서웨이 에너지)를 인수할 당시 회사에 합류했다. 이후 2018년부터 버크셔의 비(非)보험 사업을 총괄하는 부회장을 맡아왔다. 버핏은 지난해 5월 연례 주주총회에서 2025년 말 은퇴 계획을 전격 발표한 바 있다. 그의 CEO 재임 마지막 날인 지난달 31일(현지 시간) 버크셔 A주 주가는 75만4800달러, B주는 502.65달러로 각각 소폭 하락 마감했다. 버핏이 회사를 인수한 1965년 이후 버크셔 주식을 보유해온 투자자들은 약 60년간 누적 수익률 610만%에 이르는 성과를 거둔 것으로 추산된다. 같은 기간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의 배당 포함 수익률 약 4만6000%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버크셔는 보험사 가이코, 철도회사 벌링턴 노던 산타페(BNSF), 외식·소비재 기업 등 다양한 자회사를 거느린 지주사로 성장했다. 지난해 9월 30일 기준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3817억달러(한화 약 552조원), 주식 자산은 2832억달러(약 410조원)에 달한다. 주요 투자 종목으로는 애플, 아메리칸익스프레스, 뱅크오브아메리카, 코카콜라, 셰브런 등이 꼽힌다. 버크셔 측은 포트폴리오 운용을 총괄할 투자 책임자 인선은 아직 발표하지 않았다.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 기준 버핏의 자산은 약 1500억달러(약 217조원)로, 그는 재산의 상당 부분을 사회에 환원해 왔다. 버핏의 퇴임과 함께 매년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아온 연례 주주서한도 더 이상 볼 수 없게 됐다. 그의 주주서한은 오랜 기간 비즈니스와 투자 철학을 담은 지침서로 평가돼 왔다. chulsoofriend@newspim.com 2026-01-01 13:4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