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독일이 9일 미국과 토마호크 및 타이폰 구매에 합의했다.
- 메르츠 총리는 나토 정상회의에서 트럼프와 합의하며 독일 장거리 타격 공백을 메운다고 밝혔다.
- 독일은 토마호크 외 이스라엘·우크라이나산 순항미사일과 영국과의 공동 개발로 2035년까지 지상 발사 장거리 전력 확보를 추진 중이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독일이 미국으로부터 장거리 정밀타격 순항미사일 토마호크를 구매하기로 했다고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가 9일(현지 시각) 밝혔다.
독일은 그 동안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와의 갈등 때문에 토마호크의 배치는 물론 구매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현재 독일군이 보유한 장거리 타격 무기는 전투기에서 발사하는 사거리 500㎞ 짜리 공대지 순항미사일 타우러스(Taurus)가 유일하다.
토마호크는 주로 잠수함·구축함 등 함정에서 발사하지만 최근에는 육지에서 발사할 수 있는 발사대가 개발됐다. 사거리는 1600㎞에 달한다.

메르츠 총리는 이날 의회에서 지난 7~8일 튀르키예 수도 앙카라에서 개최된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 기간 중 트럼프 대통령과 이 같은 방안에 합의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토마호크 도입으로) 국방에서 중요한 전략적 공백을 메우는 동시에 자체적인 유럽 장거리 무기체계를 개발하고 배치하기 위한 노력도 병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이번 합의는 최근 몇 달 동안 설전을 벌였던 메르츠 총리와 트럼프 대통령 사이의 긴장이 완화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다만 독일이 언제 몇 발의 토마호크를 받을 수 있을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독일은 지난 2022년 2월 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면 침공 이후 장거리 타격 능력을 강화하는데 심혈을 기울였다. 가뜩이나 러시아가 역외영토인 칼리닌그라드에 핵탄두 탑재가 가능한 이스칸데르 미사일을 배치하는 등 공격적인 성향을 드러내던 상황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이 결정적 계기를 제공한 것이다.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지난 5월 초 주독 미군 약 5000명을 향후 6~12개월 내에 철수시킨다는 내용과 함께 '장거리 화력 부대'의 2026년 독일 배치 계획을 전면 취소한다고 발표했다.
메르츠 총리가 이란 전쟁과 관련해 "미국이 이란에 굴욕을 당하고 있다"고 혹평하자 이에 분개한 트럼프 대통령이 독일 배치 미군 전력을 대폭 약화시키기로 한 것이다.
미국과 독일은 바이든 행정부 시절인 지난 2024년 7월 미 워싱턴 D.C.에서 열린 나토 정상회의 때 "오는 2026년부터 독일에 장거리 미사일을 배치한다"고 합의하고 이를 공식 발표했었다.
발등에 불이 떨어진 독일은 토마호크 미사일 배치가 안 되면 구매라도 하겠다며 미국 측에 적극 다가섰지만 미국은 이에 뚜렷한 답변을 주지 않았다. 특히 이란 전쟁으로 미군도 토마호크 재고량이 급격히 줄어 실제로 독일이 이 미사일을 구매할 수 있을까에 대한 의문도 제기됐다.
제조사 레이시언의 토마호크 생산능력은 연간 200발 정도로 알려져 있다.
메르츠 총리는 "이번 나토 정상회의의 성과는 나의 모든 기대를 뛰어넘었다"면서 "회의를 훌륭하고 탁월하게 준비하고 진행한 마르크 뤼터 나토 사무총장에게 찬사를 보낸다"고 말했다.

독일은 이번 합의에서 토마호크 미사일을 지상에서 발사할 수 있는 타이폰(Typhon) 발사체계도 함께 구매하기로 했다.
타이폰은 원래 함정에서 발사하는 토마호크 미사일과 역시 함정에서 발사해 탄도미사일 등을 요격하는 사거리 240~400㎞짜리 함대공 미사일 SM-6를 육상에서 모두 쏠 수 있도록 개발한 발사대이다.
한편 독일은 지상 발사 장거리 타격 능력 확보를 위해 네 갈래 전략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첫째는 미국산 타이폰 발사체계를 도입하고 미사일로는 토마호크를 도입하는 것이고, 둘째는 이스라엘과 우크라이나에서 저비용 순항미사일을 도입하는 것으로 초기 전력화 목표 시기는 2027년이다.
나머지 두 개는 영국과 함께 공동 추진하는 장기 프로젝트로 오는 2032년 실전 배치를 목표로 하는 고성능 순항미사일과 오는 2035년 전력화를 목표로 하는 극초음속 활공체(Hypersonic Glide Vehicle)이다.
우크라이나는 최대 사거리가 3000㎞, 탄두 중량이 1000㎏ 달하는 순항미사일 플라밍고(Flamingo)를 보유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