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강조 하우스뷰 제시…글로벌 분산투자 문화 확산에 공헌
[뉴스핌=정탁윤 기자] 대신증권이 뉴스핌 '제5회 캐피탈마켓대상'에서 글로벌자산관리 부문 베스트 증권사로 선정됐다.
대신증권은 최근 2년동안 '달러자산에 투자하라'라는 차별적인 '하우스 뷰(증권사 전망)'를 통해 고객들에게 글로벌 분산투자 문화를 알리고, 달러자산을 활용한 다양한 투자방법을 확산시키는데 공헌한 결과를 인정받았다.
권인섭 대신증권 금융주치의추진본부장(사진, 전무)은 "대신증권은 업계 최초로 통화관점의 포트폴리오 투자제안과 하우스 뷰에 기반한 자산관리 솔루션을 통해 고객자산 증대에 기여했는데 그 점을 평가받은 것 같다"며 "달러자산 투자를 환차익이 아닌 자산배분의 관점에서 접근할 것을 강조했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권 전무는 "이미 금융은 글로벌화돼 있는데 전통적으로 투자자들이 갖고 있는 자산을 보면 부동산, 주식, 예금 다 원화인데 저금리 상황에서 셋다 재미가 없어졌다"며 "포트폴리오 분산 차원에서 달러를 갖고 있으면 내 자산을 지키는데 상당히 도움이 된다는 것"이라고 조언했다.
대신증권은 달러자산 투자를 위해 다양한 상품라인업을 구축했다. 연 2%대의 금리를 제공하는 달러RP를 비롯해 업계에선 처음으로 달러로 발행하는 ELS를 선보이기도 했다.
권인섭 대신증권 금융주치의추진본부 전무 / 이형석 기자 leehs@ |
또한 대신증권은 달러 환노출펀드, 달러화채권 등을 제공해 달러투자의 폭을 넓혔다. 특히 리서치센터에서 선정한 시가총액 100조원 이상 글로벌기업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달러ELS는 총 11개 종목이 발행됐고, 2개종목이 조기상환 됐으며 낙인률은 제로(Zero)를 기록하기도 했다.
하우스뷰가 유명세를 타면서 대신증권의 달러자산은 급성장했다. 2015년 초 2400만달러에 불과하던 달러자산이 2년 반 만에 4억달러를 넘어서기도 했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는 3억7465억달러다.
권 전무는 "원화로만 투자돼 있는 자산 중 일부를 달러자산으로 분산하는 것은 한국경제의 높은 대외의존도를 고려할 때 한 차원 높은 자산의 포트폴리오이자 위험관리가 될 것"이라며 "당장 수익이 나지 않더라도 고객의 생애주기에 맞춰 '롱런'할 수 있는 전략이 바로 대신증권이 내세우는 히든카드"라고 설명했다.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보호무역주의 강화 등으로 달러 약세 전망이 나오고 있는 것에 대해 권 전무는 "달러 자산에 투자하라는 것은 달러 전망하고는 별 관계가 없다"고 일축했다.
그는 "트럼프가 추진하는 경제정책들이 장기적으로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는 있지만 적어도 단기적으로는 미국경기 회복을 우선하겠다는 그의 의지가 금융시장, 특히 미국 자산에는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으리라 예상한다"며 "이에 미국 주식과 부동산을 비롯한 미국 자산을 최우선으로 추천한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정탁윤 기자 (tac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