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기외채 8억달러 늘고, 장기외채 160억달러 줄어
[세종=뉴스핌 정경환 기자] 기획재정부는 2016년 말 기준 우리나라의 총 외채가 3809억달러로 전년 대비 151억달러 줄었다고 22일 밝혔다.
단기외채(계약만기 1년 이하)가 1052억달러로 전년 대비 8억달러 증가했고, 장기외채(계약만기 1년 초과)는 2758억달러로 160억달러 감소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외채가 감소한 것은 외국인의 국내 채권투자가 줄어든 영향이 컸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외국인의 국내 채권투자 감소 중 거래요인에 의한 감소는 163억달러, 환율 및 가격변동 등 비거래요인에 의한 감소는 17억달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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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채 현황(단위: 억달러). <자료=기획재정부> |
단기외채의 증가에도 불구하고, 외채 건전성과 지급능력 지표는 건전한 수준이 유지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장기외채 중심으로 외채가 줄면서 총 외채 중 단기외채 비중이 전년 대비 1.3%p 상승했으나, 현재 27.6%로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단기적인 대외지급능력을 보여주는 지표인 외환보유액 대비 단기외채 비율도 전년과 동일한 수준인 28.3%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순대외채권(대외채권-대외채무)은 사상 최대치를 나타냈다. 2016년 순대외채권은 대외채무 감소, 대외채권 증가로, 전년 대비 789억달러 증가한 4034억달러다.
기재부 관계자는 "미국 금리 인상 가능성, 트럼프 정부 정책방향 등 국제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있다"며 "정부는 외채 동향을 면밀히 점검하는 등 대외건전성을 안정적으로 유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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