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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24시간' 음식점 사라진다..."일손 부족"

기사입력 : 2017년02월22일 10:42

최종수정 : 2017년02월22일 10:42

팸레 '로얄호스트', 1월 부로 밤샘 영업 중단
스카이락 점포 1/3, 맥도날드 절반 이상 줄어

[뉴스핌=이영기 기자] 일본 외식업계에서 24시간 영업을 축소하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 심야고객은 감소하는 반면 일할 사람을 구하기가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사진=블룸버그통신>

21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보도에 따르면, 일본의 대표적인 24시간 영업 패밀리 레스토랑인 '로얄 호스트'는 지난 1월을 마지막으로 24시간 영업을 중단했다.

스카이락그룹 산하의 24시간 운영 패밀리 레스토랑과 맥도날드도 마찬가지.

스카이락의 경우 전체 310개 매장 중 100개로, 맥도날드는 전체 매장 절반 1850개에서 800여개로 24시간 영업 매장을 줄였다.

이런 경향의 배경으로는 인구고령화의 영향으로 주요 고객층인 학생의 수가 감소했다는 점이 꼽힌다. 하지만 더 큰 이유는 심야 시간대 노동 인력을 구하기 힘들다는 것.

스카이락 그룹의 직원인 카나야 미노루는 "심야 고객 수가 줄어들고 있지만 밤에 일하려는 직원도 줄고 있다"며 "밤에 일하려는 직원은 보통 금전적인 애로를 겪는 경우가 많아 심야 시급이 점차 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일본 실업률은 완전고용에 가까운 3.1%정도에 불과하다. 기업은 노동력 확보를 위해서는 임금을 올릴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구직자 대비 구인자 비율도 1.36배로 25년이래 최고 수준이다. 특히 서비스업종인 웨이터는 3.8배, 운전사는 2.7배다. 이 같은 서비스 업종에서는 사람이 모자라 아우성인 셈이다.

  

[뉴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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