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경찰이 김정남 피살 사건 관련, 시신은 유가족에게 우선권이 있다고 19일 밝혔다. <사진=뉴시스> |
말레이 경찰 "김정남 시신 유가족에 우선권…2주 안에 직접 와야"
[뉴스핌=정상호 기자] 말레이시아 경찰은 북한이 지난 13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공항에서 독극물 공격으로 숨진 김정남의 시신을 요구한데 대해 유가족에게 우선권이 있다고 강조했다.
19일 말레이시아 경찰 측은 김정남의 가까운 유가족에게 시신 인도의 우선권이 있다는 원칙을 밝혔다.
다만 말레이시아 경찰 측은 시신을 받으려면 유가족이 직접 말레이를 찾아야 한다는 단서를 달았으며 2주간의 시한을 제시했다.
이는 사건 초기 말레이시아 정부가 수사가 끝나면 김정남의 시신을 북한에 인계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과 달라진 것으로, 북한과 말레이시아 양국의 갈등이 영향을 미친 걸로 보인다.
한편, 말레이시아 당국이 시신에 대한 우선권이 유가족에 있다는 원칙을 밝히면서 북측과 유족 간 시신 인도를 둘러싼 갈등도 더욱 거세질 것으로 전망된다.
[뉴스핌 Newspim] 정상호 기자(newmedi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