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싶다’에서 국정원 댓글 사건을 파헤쳤다. <사진=SBS ‘그것이 알고싶다’ 방송 캡처> |
[뉴스핌=정상호 기자]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국정원 댓글 사건의 진실을 파헤쳤다.
18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지난 대선을 중심으로 벌어진 국정원 댓글 사건을 다뤘다.
2012년 18대 대선을 일주일 앞둔 시기 야당 정치인과 경찰이 한 오피스텔을 찾았다. 국정원의 선거개입 제보를 받은 것. 3일 만에 오피스텔 문을 연 국정원 여직원은 “전 문재인 후보에 대한 비난글을 달지 않았다. 결백하다는 걸 밝히겠다”며 자신의 노트북을 제출했다.
당연히 이틀 후 열린 대통령 후보자 토론회에서 국정원 댓글 사건은 빠질 수 없는 화두였다. 눈길을 끄는 건 당시 박근혜 후보의 말. 그의 말 중에는 묘한 부분이 있었다. “어떤 증거가 없다고 나왔지만”이라고 한 것. 수사결과가 나오기 전이었지만, 박근혜 후보는 “증거가 없다”고 단정 지었다.
그리고 그날 밤 11시 경찰은 이례적으로 중간수사 결과를 발표했다. 당시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 디지털증거분석팀은 박근혜 후보의 말처럼 댓글을 김 씨가 게재한 사실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한편 당시 국가정보원 댓글사건 수사팀장이었던 원세훈 전 국정원장은 이날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을 만나 “그건 말도 안 되는 거다. 사실이 아닌 걸 저한테 뒤집어씌운 거다. 옛날부터 그건 심리전해온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옛날에는 우리한테 삐라가 왔다. 인터넷 발달하고 난 다음에 그게 안온 거다. 그런 게 인터넷으로 오니까 그걸 단속하는 부서였을 뿐”이라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뉴스핌 Newspim] 정상호 기자(newmedi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