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세혁 기자] 15일 개봉한 영화 '재심'이 박스오피스와 예매차트를 석권했다.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17일 오전 기준 '재심'은 누적관객 26만7555명을 동원,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정우와 강하늘이 합작한 '재심'은 대한민국을 충격에 빠뜨린 약촌오거리 택시기사 살인사건을 다뤘다. 오랜 수감생활을 하다 한참 뒤늦게 무죄가 입증된 실존인물의 사연에 사회적 관심이 집중됐다.
'조작된 도시'는 '재심'에 밀리면서 박스오피스 2위로 내려앉았다. 예매율 역시 '재심'의 영향으로 10%대로 떨어졌다.
장이머우 감독과 맷 데이먼이 손잡은 액션 '그레이트 월'은 '조작된 도시'에 이어 박스오피스 3위에 랭크됐다. '공조'는 예매율이 6%에 그쳤지만 꾸준한 관객유입 덕에 750만 돌파를 앞뒀다.
신작 중에서는 데인 드한의 특급 스릴러 '더 큐어'에 주목할 만하다. 알프스에 자리한 의문투성이 웰니스 센터를 배경으로 한 이 영화는 비밀을 파헤치는 주인공의 동선을 따라 색다른 감각의 스릴을 맛보게 한다.
박스오피스 10위 안에는 들지 못했지만 '맨체스터 바이 더 씨'도 관심을 가질 만한 작품이다. 케이시 애플렉이 보여주는 전율의 연기가 관객의 가슴을 무겁게 짓누르는 이 영화는 미셸 윌리엄스 등 조연들의 연기 또한 기막히다.
[뉴스핌 Newspim] 김세혁 기자 (starzoob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