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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中 증시 기지개, 타오르는 홍콩株 반등 날갯짓 A주

기사입력 : 2017년02월16일 15:50

최종수정 : 2017년02월16일 15:50

홍콩 H주 낮은 밸류에이션에 상승여지 커
중국 경제 펀더멘털 개선, A주 상승 촉진

[편집자] 이 기사는 2월 15일 오후 5시11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강소영 기자] A주와 홍콩 증시가 동반 상승세를 보이며 중국 증시가 오랜만에 활기를 되찾았다. 연초부터 강한 상승세를 보이던 홍콩 항셍지수는 올해 들어서만 9%가 넘게 올랐고, A주도 들썩이며 박스권 탈출을 시도하고 있다. 중국 본토 자금이 대거 홍콩 증시로 유입되고 있고, 외국자본도 홍콩 증시를 통해 A주로 흘러들고 있어 이 같은 추세는 한동안 지속될 전망이다.

춘제(春節 음력 설) 연휴가 끝난 직후에는 홍콩 증시와 A주 모두 시장이 기대했던 연초 상승장을 연출하지 못했다. 그러나 2월 8일을 기점으로 상하이지수가 상승하며 시장 분위기가 급반전됐다.

상하이지수는 8일 이후 14일까지 연속 5거래일 상승 랠리를 이어가며 3200포인트에 안착했다. 15일 소폭 하락하며 숨고르기에 들어갔지만 향후 전망은 낙관론이 지배적이다.

A주의 거래량 증가도 시장 전망을 밝히는 요인이다. 최근 상하이와 선전거래소 거래량은 5000억위안 수준으로 회복했다.

눈에 띄는 대목은 외자의 적극적인 A주 투자다. 최근 후강퉁(상하이-홍콩 주식 교차매매)와 선강퉁(선전-홍콩 주식 교차매매)을 통해 유입되는 외자량이 급증하는 추세다.

홍콩 항셍지수도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홍콩 시장의 상승세를 주도하는 것은 중국 본토 기업의 홍콩상장주인 H주다. 9일 홍콩 H주는 1만 포인트를 돌파하며 2015년 11월 이후 종가 기준 최고치에 근접했다. 이날 거랭량은 하루 평균 거래량의 3배에 달했다.

8일 이후 3거래일 동안 홍콩 증시에서는 중국 본토 자본 증권사, 자동차, 보험, 부동산, 인프라 등 섹터가 돌아가면서 강세를 보였다.

A주와 홍콩 증시의 상승세를 촉진하는 요인은 중국 자본의 홍콩 증시 투자 증가와 외자의 A주 투자 확대다.

홍콩거래소에 따르면, 2월 3일 후강퉁과 선강퉁 거래가 재개된 후 13일까지 7거래일동안 중국 본토자본은 157억400만 홍콩달러의 홍콩 주식을 순매수했다. 하루 평균 22억 홍콩달러의 중국 본토 자금이 홍콩 증시에 순유입됐다. 이는 1월 일일 평균 순매수액 12억 홍콩달러의 두 배에 달하는 수치다. 14일 홍콩 증시에는 4293억위안이 유입됐다.

외자의 A주 유입도 늘었다. 홍콩 최대의 RQFII A주 ETF인 난팡A50펀드가 7개월만에 순매수로 돌아섰고, 후강퉁과 선강퉁을 통한 A주 투자금도 순유입을 지속하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홍콩과 중국 본토 A주의 상호 연관성이 높아지면서 각 시장의 상호 영관성이 짙어졌다고 분석했다. 한쪽 증시가 상승할 경우 다른 한 쪽도 동반 상승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설명이다.

홍콩 주식시장의 주도 세력이 유럽과 미국의 기관투자자에서 중국 자본으로의 변화도 홍콩과 A주 시장의 동질화를 촉진하는 요소로 꼽힌다. 과거 홍콩증시는 유럽과 미국의 기관투자자가 중심이었지만 홍콩 시장에서 발을 빼면서  홍콩 증시는 한때 '계륵'과도 같은 시장으로 취급받았다. 

그러나 후강퉁과 선강퉁 출범으로 홍콩 시장에 투자하는 중국 자본은 크게 늘면서 홍콩 시장은 밸류에이션은 낮고 수익성은 좋은 시장으로 다시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2017년 가장 기대되는 유망 투자 시장 홍콩 H주 

중국의 유명 경제학자 이셴룽(易憲容)은 홍콩증시에 중국 본토 자금이 몰리는 이유로 ▲ 중국 정부의 본토 자본 해외 투자 심사 강화 ▲ 최근 몇 년 늘어난 신용대출로 시장 유동성 확대 ▲ 홍콩 주식시장의 선진적 시스템에 대한 신뢰 ▲ 위안화 평가절화로 인한 자산 재분배 ▲ AH주 프리미엄 등을 꼽았다.

중국 정부는 지난해 연말 본토 자금의 해외 유출을 막기 위해 사모펀드와 투자자들의 해외 투자 자금에 대한 엄격한 심사에 돌입했다. 결과적으로 해외 기업 인수 합병에 쓰려던 자금들이 홍콩에 묶이게 됐고, 이들 자금이 홍콩 증시로 상당수 유입됐다는 설명이다.

신용 대출 증가로 시장의 유동성도 풍부해졌다. 올해 1월 말 중국 본토 사모펀드 업계의 운용자금 규모는 10조9800억위안에 달했다. 매월 7400억위안 씩 늘어나면서 공모펀드 규모를 넘어섰다.

홍콩이 제도적으로 A주보다 안전한 시장이라는 인식도 중국 본토 투자자들에겐 매력적인 요인이다. 위안화 가치 하락으로 국내 자산을 해외로 분산하려는 수요가 늘고있는 가운데 홍콩은 일반 투자자들이 접근하기 쉽고 안전한 시장이어서 중국 자본의 유입이 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후강퉁에 이어 선강퉁이 개통되면서 중국 본투 투자자의 홍콩 증시 투자가 쉬워진 점도 홍콩 주식투자 인기를 더하는 요인이 됐다.

H주의 낮은 밸류에이션도 매력적인 요인이다. 같은 기업이지만 A주와 H주를 비교했을때 H주의 주가가 월등히 낮다. 때문에 투자수익률 측면에서 H주가 훨씬 유리할 수 있다. 최근 A주와 홍콩 증시가 상호 연관성이 강해지면서 동반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점도 홍콩의 AH주 투자를 자극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증시 전문가들은 올해 홍콩 증시를 유망한 투자 시장으로 꼽고 있다. 양옌더(楊延德) 홍콩 중환자상관리의 펀드매니저는 "올해 A주도 낙관적이지만 홍콩 증시의 상승 여지는 더욱 크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AH주의 H주 가격이 20% 싼 수준이다. 중국 본토 자금의 홍콩 남하는 앞으로도 이어질 것이고, 상승세를 탄 홍콩 증시에 외국 자본도 합류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2017년 안정적 상승 기대, 거시경제 지표와 기업실적 개선 두드러져 

A주 분위기도 '훈훈'하다. 상하이종합지수가 3200포인트에 안착했고, 시장 안팎에서 호재성 재료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상장사의 실적개선과 중국 경제지표 호전은 A주 상승세를 더욱 가속화할 전망이다.

장펑(張峰) 중국 푸궈펀드(富國基金) 매니저는 "최근 A주 반등과 홍콩 증시 H주의 강세는 모두 중국 경제 펀더멘털 개선에 따른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홍콩 투자 전문가도 "최근 발표되는 중국의 경제 지표와 무역 수치 등이 시장의 예상을 상회하고 있고, 위안화 환율도 안정세를 보이고 있어 중국의 거시경제와 투자 환경이 모두 개선되고 있다"고 밝혔다.

양옌더(楊延德) 홍콩 중환자상관리의 펀드매니저는 "2017년 A주는 안정적인 상승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특히 올해 A주의 MSCI 편입이 실현된다면 A주는 또 한번 강력한 상승 기반을 다지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일대일로(一帶一路 육해상 실크로드) 등 국제 무대에서 중국의 영향력이 확대되는 것에 대한 기대감도 A주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있다.

중국은 미국이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탈퇴로 중국이 주도하는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와 일대일로가 국제 질서를 주도하는 기회를 잡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5월에 시진핑 주석 주최로 열릴 일대일로 정상회의에 국제 사회가 적극적으로 호응하고 있다. 일대일로도 순항하며 중국 경제 성장의 원동력이 되고 있다. 1월 중국의 수출 증가도 일대일로 주변국에 대한 투자가 큰 역할을 했다.

[뉴스핌 Newspim] 강소영 기자 (js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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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클라베 첫날 교황 선출 실패...검은 연기 [뉴욕 런던=뉴스핌]김근철· 장일현 특파원=새 교황 선출을 위해 7일(현지시간) 시작된 콘클라베(추기경단 비밀 회의)에서 교황 선출이 이루어지지 않았다. 이날 오후 9시쯤 콘클라베가 열리고 있는 바티칸시티 시스티나 성당 굴뚝 위로 검은 연기가 피어올랐다. 이는 이번 콘클라베에 참여하는 추기경 133명의 첫 투표에서 선거인단 3분의 2 이상인 최소 89명의 지지를 얻은 후보가 없었다는 의미다. 새 교황을 선출하는 콘클라베가 열리고 있는 바티칸시티 시스티나 예배당의 지붕 굴뚝에서 7일(현지시간) 밤 교황 선출 실패를 알리는 검은 색 연기가 나오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kckim100@newspim.com 콘클라베에서 추기경단의 3분의 2 이상 지지로 새 교황이 선출되면 교황청은 투표 용지를 태워 시스티나 성당 굴뚝에 흰 연기를 피우고, 아니면 검은 연기로 투표 결과를 알린다. 첫날 회의에 새 교황 선출이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추기경들은 시스티나 성당에 계속 머물면서 8일부터는 오전과 오후 각각 두 차례, 하루 최대 네 차례 투표해 제267대 교황을 뽑게 된다. 지난 2013년에는 다섯 번째 투표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이 선출됐다. 콘클라베는 가톨릭 규정에 따라 교황이 선종한 뒤 15∼20일 사이에 시작한다. 콘클라베 방식의 교황 선출은 1274년 그레고리오 10세가 정립했다. 정치적 외압이나 영향을 차단하기 위해 추기경들을 한곳에 몰아넣고 차기 교황을 뽑을 때까지 밖으로 나오지 못하게 했다. 시스티나 성당은 19세기 후반부터 콘클라베 장소로 사용되고 있다. 콘클라베에서는 모든 추기경이 후보인 동시에 유권자이다. 따로 후보를 정하지 않은 채 각자 적합하다고 생각하는 인물을 적어 내며, 3분의 2 이상 득표자가 나올 때까지 미켈란젤로의 '최후의 심판' 벽화가 있는 제단 앞에서 비밀 투표를 반복한다. kckim100@newspim.com 2025-05-08 0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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