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효과+펄프가 하향 안정세…매출은 주춤
[뉴스핌=한태희 기자] 환율 효과 등으로 지난해 한솔제지의 영업이익이 증가했다.
한솔제지는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1221억5900만원으로 전년대비 62.8% 증가했다고 15일 밝혔다. 이 기간 매출액은 1조5316억원으로 1.3%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425억9900만원으로 92.9% 늘었다.
수익성 증가는 환율 효과에 기인했다. 한솔제지는 감열지를 포함한 특수지를 해외로 수출한다. 매출의 약 50%가 수출이기 때문에 환율이 오를수록 유리하다. 시중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1년간 원/달러 환율은 약 36.5원(1달러당 1172원→1208.5원) 상승했다.
펄프가 안정세도 수익성에 영향을 줬다. 원자재인 펄프는 한솔제지 원가의 약 30%를 차지한다. 제지업계에 따르면 지난 2010년 1톤당 630달러던 펄프가격은 지난해 590달러까지 떨어졌다.
한솔제지 관계자는 "지난해 환율기조가 우호적으로 유지되면서 수출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제고한 것이 실적 개선세로 이어졌다"며 "펄프값도 하향 안정세를 보이며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한태희 기자 (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