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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 오픈도어에 몰린 미국 개미들 ①한 달 새 500% 폭등,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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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지펀드 매니저 게시물 폭등 발단
'차기 카바나' 개인투자자 대거 몰려
숏·감마스퀴즈 발생, 상승세 증폭
'펀더멘털 개선' 기대감도 배경으로

이 기사는 7월 22일 오후 2시59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미국 온라인 주택 재판매 회사 오픈도어테크놀로지스(종목코드: OPEN)를 둘러싸고 개인투자자들이 대거 몰렸다. 최근 한 달 사이 주가가 500% 폭등한 가운데 21일(현지시간) 하루 동안에는 40% 넘게 뛰었다.

◆한 달 501%

이날 오픈도어의 주가는 3.21달러로 전 거래일 종가보다 43% 폭등했다. 이달 들어서는 11일 하루를 제외하고 모두 상승세를 기록했다. 이날까지 5거래일 동안 하루 최소 상승폭이 10%였다. 최근 한 달에 걸쳐서는 501% 상승해 주가가 6배가 됐다.

오픈도어 최근 10일 주가 일중 추이 [자료=코이핀]
오픈도어 주가 상장 이후 추이 [자료=코이핀]

오픈도어는 주택을 직접 매입해 개보수한 뒤 재판매해 매매 과정에서 발생하는 차익을 수입원으로 하는 회사다. 매입은 시장가보다 낮게 하고 판매는 개보수 비용과 마진을 얹어tj 하는 것이 수익 창출 메커니즘의 핵심이다.

오픈도어는 '인스턴트바잉(Instant Buying)'이라는 영문 줄임말인 '아이바잉(iBuying)' 업체로도 불린다. 전통적으로 주택을 판매할 때는 부동산 중개인이나 은행, 협상 과정 등이 중간에 끼지만 아이바잉 방식은 이런 과정을 생략하고 24~48시간 안에 현금을 지급해 계약을 완료한다.

오픈도어가 시장가보다 저렴하게 매입할 수 있는 배경에는 인공지능(AI) 기술이 있다. 인근 유사 매물 등에 대해 정밀하고도 조속한 분석을 마치고 매입 대상 부동산의 가치평가를 완료한 뒤 '빠른 현금 지급'이라는 즉시성을 무기로 시장가보다 낮은 가격에서 매입을 제안한다.

◆"차기 카바나"

오픈도어 주가가 최근 폭등한 것은 관련 기술력에 대한 기대감 때문이라기 보다는 '개인투자자의 세력화' 영향이 크다. 소프트웨어를 활용한 아이바잉의 매입 방식은 10여년 전부터 존재해 왔다.

소셜미디어상에서 인기를 얻는 헤지펀드 매니저 에릭 잭슨(캐나다 EMJ캐피털 소속)의 발언이 됐다. 그는 지난 14일 엑스 계정을 통해 오픈도어의 사업 턴어라운드를 점치고 향후 수년 동안 '100배가 될 주식'이라며 82달러의 목표가와 함께 강세론을 전개했다.

그 뒤 소셜미디어 레딧의 투자 채널 '월스트리트베츠'에서 '오픈도어는 차기 카바나(CVNA)'라는 문구가 유행처럼 돌았다. 한 사용자가 관련 문구를 제목으로 올린 게시글에서 오픈도어에 '15만5000달러'를 베팅했다며 회사의 '턴어라운드 스토리'를 설파한 것이 주목을 받았다.

'차기 카바나'라는 문구는 과거 잭슨 매니저가 2022년 파산 위기에 몰린 카바나에 대해 강세론을 내세운 이력에 빗댄 표현이다. 당시에는 관련 전망이 화제가 되지 않았다가 이듬해 카바나의 주가가 1000% 상승하자 잭슨 매니저의 주장이 재조명됐다.

◆'더블 스퀴즈'

개인의 집단적인 매수세는 공매도 투자자들의 숏포지션 청산(숏스퀴즈)을 일으켜 주가 상승폭을 대폭 확대했다. 또 옵션시장에서 콜 거래량이 대폭 늘어나면서 옵션딜러들의 주식 대량 매수가 강제되고 있는 상황(감마스퀴즈)도 상승폭을 증폭시킨 배경이 됐다.

오픈도어 콜옵션 거래량 추이 [자료=셔우드]

지난주 18일 야후파이낸스 보도에서 인용된 반다트랙 자료에 따르면 10일 동안 개인투자자들의 오픈도어 주식 거래액은 전월 같은 기간보다 무려 140%나 증가해 2.4배가 됐다고 한다. 코이핀에 의하면 오픈도어 공매도 주식 수는 지난 14일 1억5300만주에서 21일 1억3580만주로 한 주 만에 11% 감소헀다.

셔우드에 따르면 이날 옵션시장에서는 콜 옵션 거래량이 100만계약을 넘어서 3거래일째 일일 거래량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콜 계약을 성립시킨 옵션 딜러들은 헤지를 위해 현물을 매수할 수밖에 없는데 콜 계약이 급증할수록 매수량도 비례해 늘어난다. 이로 인해 주가가 급등하는 현상을 '감마스퀴즈'라고 한다.

개인의 집단적 매수 현상과 이에 따른 주가 폭등에서는 '과열'과 '투기'의 분위기가 물씬 풍기지만 심리의 방향 자체는 합리적 근거가 있다. 2022년부터 현재까지 3년 동안의 '경영 위기'에서 마침내 회복의 조짐이 보인다는 게 그 이유다.

▶②편에서 계속

bernard02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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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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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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