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국표원, 45개 업체 47제품 적발 '리콜 조치'
제품안전정보센터 및 리콜제품 알리미를 통해 확인 가능
[세종=뉴스핌 이진성 기자]신세계인터내셔날의 브랜드 자주(JAJU)와 자라리테일코리아의 자라(ZARA) 등 대중에게 잘 알려진 기업의 어린이 제품 등에서 납과 카드퓸, 크롬 등이 다량 검출됐다. 정부는 안전성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고 판단하고, 해당 제품에 대해 수거 및 교환 명령을 내렸다.
15일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원장 정동희)은 어린이제품에 대해 안전성 조사를 실시한 결과, 안전기준에 부적합한 45개 업체 47개 제품을 적발하고, 이에 대해 수거·교환 등 리콜조치 했다. 국표원은 지난해 안전성 조사계획에 따라 전기용품(중점관리품목), 주방용품 및 어린이제품에 대해 3개월간 안전성 조사를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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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산업통상자원부> |
그 결과 어린이제품 5품목 21개 제품과 주방용품 1품목 6개 제품, 전기용품 3품목 20개 제품 등에서 안전성 문제가 드러났다. 특히 유아용 섬유제품의 경우 신발에서 납이 기준치보다 최대 20배가 높게 함유된 제품이 적발됐다. 아동용 섬유제품도 마찬가지다. 모자와 신발 등 11개 제품에서 프랄레이트계 가소제가 최대 443배가 높게 함유돼 있었고, 납과 카드퓸도 기준치를 초과했다.
어린이용 학습완구와 스포트용품 등에서도 이 같은 성분이 다량 함유돼 있었다. 대부분 중소 업체에서 판매하는 제품으로 드러났지만, 대기업 제품들도 다수 눈에 띄었다.
신세계가 수입·판매하는 JAJU의 아동용버드욕실화에서 프랄레이트계 가소제가 최대 442.8배 초과 검출됐고, 납이 1.1배, 카드뮴도 1.04배 높게 함유돼 있었다. 패션브랜드로 알려진 ZARA의 어린이용 가죽신발에서도 6가 크로뮴이 3.8배 초과 검출됐다.
이외에도 SJ콜렉션과 서전상사, 미래, 아진실업, 패블러스피앤제이, 올랜도인터내셔날, 도도파트너스, 선업, 알디엔웨이, 제일, 윙스 풋 코리아, 성삼, 샤바스 등 회사들의 아동 및 어린이용 제품이 부접합 판정을 받았다.
학습완구에서 부적합 판정을 받은 회사는 도서출판 보물섬과 드림문화, 토피, 아이코닉스 등 4개사다. 와룡산업에서 제조하는 어린이용 크리스탈스피드 줄넘기에도 프랄레이트계 가소제가 174배 초과해 수거 및 교환을 명령받았다.
국표원은 이번에 처분된 리콜제품에 대한 정보를 제품안전정보센터 및 리콜제품 알리미를 통해 공개하고, 위해상품판매차단 시스템에 등록해 전국 대형 유통매장 및 온라인 쇼핑몰에서의 판매를 즉시 차단하기로 했다.
[뉴스핌 Newspim] 이진성 기자 (jin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