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Gam

속보

더보기

홍콩 상장 중국 부동산주 사라… "유망자산 변신"

기사입력 : 2017년02월15일 09:12

최종수정 : 2017년02월15일 09:28

중국 땅 값과 함께 부동산주 급등 예감
개발업체 수익성 '양호'…외화부채는 감소

[편집자] 이 기사는 2월 14일 오후 2시45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김성수 기자] 홍콩에 상장된 중국 부동산 관련주가 올해 '핫'한 투자 자산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3일 자 미국 투자매체 배런스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보도에 따르면 최근 강세를 보인 홍콩 주식시장에서 특히 화룬부동산과 룽후부동산 등 중국 부동산주가 10% 넘게 급등하며 주도주 역할을 해 주목을 받았다.

◆ 규제로 급락한 주가.. 땅값과 함께 반등한다

<사진=블룸버그통신>

블룸버그 인텔리전스 인덱스에 따르면 홍콩 증시에 상장된 중국 본토 부동산 개발업체 22곳은 평균 상승률이 5.7%로, 11개월여 만에 최대 오름폭을 기록했다.

앞서 지난주 모간스탠리의 존 램 애널리스트가 "중국 부동산 업종이 저평가됐다"면서 투자 의견을 '매력적(Attractive)'으로 상향 조정한 것도 시장 열기를 더했다는 분석이다.

작년 중국 본토 부동산 개발업체들은 정부의 규제 정책으로 인해 주가가 급락했다. MSCI 중국 부동산 지수는 작년 한 해 동안 18%나 급락, MSCI 중국지수의 1% 하락에 비해 두드러진 낙폭을 보였다.

MSCI 중국 부동산업종지수의 이 같은 하락에는 ▲중국 정부의 부동산 규제 ▲부동산 개발업체들의 수익성 부진 ▲부동산 개발업체의 대규모 달러 채권 발행이라는 세 가지 악재가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모간스탠리의 램 연구원은 이러한 세 가지 악재들이 올해는 모두 호재로 바뀌었다며, 투자자들이 그동안 지나친 우려감을 반영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우선 중국의 토지 수급이 불일치해 땅값이 오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의 분석에 따르면 작년 중국 지방정부의 토지 공급은 2009년 이후 최저를 기록했다. 2013년 수준의 약 절반 정도밖에 안 된다. 반면 작년에 새로 시작된 건설 작업은 2013년 최고 수준보다 30% 낮다.

맥쿼리증권의 래리 후 중국 경제 부문 책임자도 중국 부동산시장이 거품 상태가 아니라고 주장했다. 그는 집값이 오른 곳은 상하이와 같은 대도시에 그쳤으며, 중소 도시는 전혀 해당 사항이 없는 쟁점이라고 설명했다. 

상하이는 교육, 보건, 사회복지, 고용 기회 등에서 더 나은 환경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인구가 더 많이 유입됐고 부동산 수요도 높아졌다는 것이다. 반면 이들 도시에서 거래되는 토지의 양은 극히 제한적이라 땅값이 오르면서 주택가격도 함께 오르게 됐다.

마찬가지로 중국 부동산 시장도 공급 부족으로 인해 가격이 오를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현재 부동산 업종의 밸류에이션은 2014년 저점 수준에 가까워졌는데, 당시에는 전국적인 부동산 긴축 정책 때문이었지만 지금은 규제 대상이 도시 쪽에 한정돼 있다.

◆ 중국 부동산개발업체들, 수익성 '양호'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들의 이윤마진(profit margin)에 대한 우려도 과장됐다는 분석이다. 씨티 리서치에 따르면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 상위 10곳은 작년 시장 점유율이 20%으로, 5년 전의 12.7%에 비해 크게 강해졌다. 올해에는 이 비율이 25%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부동산 개발업체들의 이익률은 26%로, 2011년의 37%보다는 낮은 수준이다. 이 경우 부동산 개발업체들이 이윤 폭을 다소 낮추더라도 판매를 늘릴 것인가, 아니면 부동산 가격이 더 오르기를 기다린 다음에 판매에 나설 것인가가 관심사가 된다. 모간스탠리의 램 연구원은 상장된 부동산 개발업체들 대부분이 현금 상황이 양호하기 때문에 후자를 택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현재 중국 증시에 상장된 부동산 개발업체들은 계약 판매(contract sales) 규모가 작년에 42% 증가해 전반적인 부동산 시장 성장세를 압도했다.

중국 최대 부동산 개발업체 벽계원(Country Garden)은 작년 계약 판매 규모가 3000억위안으로, 1년 만에 2배 넘게 성장했다. 중국 최대 주택 건설업체 항대집단(Evergrande Group)은 지난달 계약 판매가 전년 동기보다 75% 증가했다. 완커부동산도 지난 1월 판매량이 88% 증가했다.

CIMB 증권의 레이먼드 청 부동산 애널리스트는 "주요 부동산 개발업체들의 매출이 지난달에 강력하게 증가했다"며 "주택 판매량이 기대를 웃돌면서 위축된 시장에 활력소가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5년간 벽계원(Country Garden) 주가 추이 <사진=블룸버그통신>

◆ 달러 부채도 줄어…"건설주, 20% 오를 듯"

중국 부동산 업체들의 대규모 달러 부채 문제도 심각하지 않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모간스탠리에 따르면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들은 중국 본토에서 회사채를 발행하면서 달러 부채에 대한 익스포저(노출 규모)를 이미 줄여나갔다. 지난 6월 말 기준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들은 외화부채 익스포저가 34%로, 2015년 말의 41%에서 하락했다.

특히 중국해외발전유한공사는 모간스탠리의 '톱픽' 종목으로 꼽혔다. 이 회사는 부채가 없어 재무 위험이 낮으며, 향후 주가가 47% 오를 여력이 있다는 분석이다. 이 밖에도 KWG 부동산홀딩은 7%의 높은 배당률을 지급한다.

레이먼드 청 애널리스트는 강력한 이윤과 배당률 등 펀더멘털에 근거해서 유망한 종목을 골라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부동산 섹터의 순익이 작년 한 해 평균 10%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차이나 인베스트먼트 캐피탈(China Investment Capital)은 건설업종이 올해 예상되는 순자산 가치보다 44% 할인돼 거래되고 있다면서, 올해 1분기에 주가가 20% 넘게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궈타이쥔안증권의 류 페이판 부동산 애널리스트는 "2014~2017년까지 부동산 개발업체들의 밸류에이션은 전반적으로 그대로였던 반면 주택 가격은 두 배로 올랐다"며 "부동산 개발업체의 자산가치에 대한 재평가(revaluation)가 이뤄져야 하며, 과연 '언제'가 될 것이냐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트럼프 "하메네이 어디있는지 알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 최고 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가 어디에 있는지 안다면서 이란을 향해 조건 없는 항복을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 소셜에 "우리는 이른바 '최고지도자"가 어디에 숨었는지 정확히 알고 있다"며 "그는 쉬운 표적이지만 지금 그곳에 있는 한 안전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적어도 지금은 그를 제거하지 않을 것(즉 죽이지 않을 것)"이라고 썼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민간인이나 미군을 향해 미사일이 발사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며 "우리의 인내심은 점점 바닥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게시글에는 "조건 없는 항복!"이라고 적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이 하메네이를 제거하려는 이스라엘의 계획을 저지했다는 보도가 전해진 후 나왔다. 전날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 같은 보도에 대해 "섣부르게 결론을 내리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하며 그 차이를 일축했다.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가 지난 4일(현지시간) 1979년 이슬람 혁명의 지도자인 루홀라 호메이니 아야톨라 사망 36주년을 맞아 테헤란 남부 호메이니 기념관에서 연설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mj72284@newspim.com 2025-06-18 02:05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포용복지' 문진영 수석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문진영 대통령실 사회수석은 이재명 대통령의 복지 철학을 가장 가까이서 이해하고 이를 실제 정책으로 구현해 온 대표적인 정책 참모다. 복지국가 구상에서 구체적 설계, 제도 실행까지 전 과정을 함께해온 핵심 브레인으로, 현 정부의 사회정책 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 인물로 평가받는다. 1962년 서울에서 태어난 문 수석은 연세대학교에서 사회복지학 학·석사 과정을 마치고, 영국 헐(University of Hull) 대학에서 사회정책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성공회대학교 조교수, 서강대학교 신학대학원 사회복지정책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학문과 정책 현장을 오갔다. 그는 국민기초생활보장법 제정 당시 시민사회단체 정책위원장으로 활동했고, 이후 국민취업지원제도 도입, 기초생활보장제도 개편 등 복지제도 확충에도 깊숙이 참여했다. 문 수석이 '정책형 학자' 또는 '현장형 브레인'으로 불리는 이유는 그의 경력에서 비롯된다.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연구와 실무를 두루 거친 이력은 책상 위 이론을 넘은 정책 설계의 밑바탕이 됐다. 문진영 대통령실 사회수석. [사진=대통령실] 아동수당 도입 논의 초기부터 실효성 있는 대안을 제시해 왔고, 이를 '아동청소년수당'으로 개편해 지급 연령을 만 18세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설계했다. 이는 이재명 정부 복지 정책의 핵심 방향 중 하나로, 문 수석이 실질적인 설계자 역할을 수행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그는 2018년 이재명 당시 경기도지사 취임 직후 인수위에 참여했고, 이후 경기도일자리재단 대표이사로 2년간 청년·여성·중장년 대상 맞춤형 고용·복지 정책을 추진하며 '현장 중심 정책가'로 자리매김했다. 현장과 학계, 캠프와 정부를 아우르는 경험은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철학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이를 사회정책 전반에 녹여낼 수 있는 강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20대 대선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 포용복지국가위원회에서 이재명 당시 후보의 복지 공약을 총괄 설계하며 아동수당 확대, 돌봄 국가책임제, 육아휴직 부모 할당제 등의 정책을 이끌었다.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도 "복지 제도에 대한 이해가 깊으며 아동수당 도입 등 실효성 있는 정책을 제시해 온 분으로 대통령의 복지 국가 비전을 구체화할 것"이라며 문 수석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문 수석 임명은 이재명 정부가 추진하는 포용사회, 복지국가 기조를 본격화하겠다는 신호탄으로 읽힌다. 향후 아동·청소년, 취약계층 지원은 물론, 일과 돌봄의 국가 책임 확대, 사회안전망 정비 등 주요 복지과제를 설계·집행할 실무 총괄자로서 그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질 전망이다. 문 수석은 이론과 실천을 겸비한 정책가로, 정부가 말하는 '국민의 삶을 책임지는 복지국가' 실현의 핵심 인물로 떠오르고 있다. ▲1962년 서울 출생 ▲연세대 사회복지학 ▲영국 헐대 사회정책학 박사 ▲성공회대 사회복지학과 조교수 ▲국가인권위원회 사회권 전문위원회 위원 ▲경기도지사 인수위원회 문화복지분과 위원장 ▲경기도 일자리재단 대표이사 ▲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원회 포용사회 분과위원장 parksj@newspim.com 2025-06-18 07: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