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보험 등 7개 과에서 금융감독 등 업무 수행
[편집자] 이 기사는 2월 14일 오후 2시20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김나래 기자] 공직사회의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한우물'만 파는 전문직공무원제도가 올해부터 시범 실시된다. 금융위원회는 이에 맞춰 전문직 공무원 13명을 선발할 계획이다.
전문직 공무원이 되면 금융위원회의 총 22개 과 가운데 7개 과(은행, 보험, 전자금융, 자본시장, 자산운용, 공정시장,중소금융) 안에서만 이동하면서, 금융 회사의 관리·감독과 인허가, 법령 해석 등 업무만을 담당한다.
금융위원회 CI.<사진=금융위> |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14일 "금융위 내부에서 13명의 전문직 공무원 전직을 검토하고 있다"며 "현재 인사처 주관으로 행자부와 직제결정을 논의중"이라고 밝혔다.
정원 13명은 관련된 7개 부서의 3~5급 공무원 42명의 30%에 해당한다.
전문직 공무원 제도는 산업부(국제통상), 안전처(재난관리), 인사처(인재채용), 통일부(남북회담), 금융위(금융감독), 환경부(환경보건) 등 6개 부처를 대상으로 시범운영한 후 성과 분석을 거쳐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전문직 공무원이 되면 일반공무원이 받는 직급보조비의 2배를 수당으로 받는다. 직제도 기존의 3~5급 대신 수석전문관, 전문관으로 개편된다. 승진은 급수 대신 근무평가 누적 점수에 따라 이뤄지게된다. 승진보다는 전문성을 살리겠다는 의도다. 또 전문직 공무원은 법의 취지에 따라 7년간 일반공무원으로 전환이 어렵다.
한편, 금융위는 전문직 공무원을 내부 자원자 중에서 선발할 계획이다. 대상은 3~5급인 과장, 서기관, 사무관 등이며, 선발 절차는 서류심사와 면접이다.
금융위는 행자부와 직제를 결정하는대로 선발 절차에 들어갈 예정이다. 3월에 선발되더라도 전문직 공무원은 6월에 정식으로 발령이 난다. 부서 간 인사이동 시기와 맞추려는 것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전문직 공무원으로 선발된다고 하더라도 전직하자마자 배치되는 것이 아니라 올해 6월에 사무관 인사와 함께 하거나 상황이 여의치 않으면 연말에 배치될 수 있도록 인사혁신처에 양해를 구했다"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김나래 기자 (ticktock032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