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구제역 3곳 추가 확산 일로…AI '무능 정부' 판박이

기사입력 : 2017년02월14일 13:01

최종수정 : 2017년02월14일 16:44

충북 보은 3건 추가 총 9곳으로 늘어…1213마리 살처분
자신했던 '백신' 효과 미미…물량 확보도 못해
'속수무책' AI 이어 구제역서도 정부 대처 미흡 여전

[세종=뉴스핌 정경환 기자] 구제역 확산 조짐이 심상찮다. 백신 타령만 하는 정부의 안일한 대응 속에 구제역은 어느덧 충북에 이어 전북, 경기로 퍼져나갔다. 지난해 11월 발생 이후 넉 달째 끝나지 않고 있는 조류인플루엔자(AI)의 악몽이 재현되는 것은 아닌지 우려된다. 

14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 13일 신고된 충북 보은 구제역 의심축 3건 모두 O형 구제역 양성 판명을 받았다.

이로써 구제역 발생지는 이달 5일 구제역 첫 발생 이후 지금까지 총 9곳으로 늘었다.

올해 구제역은 지난 5일 충북 보은군 마로면 관기리의 젖소 농장에서 처음으로 생겨났다. 이후 8일까지 초반 3일간 구제역은 충북(보은, 5일)에 이어 전북(정읍, 8일) 그리고 연천(경기, 8일)으로 빠르게 확산됐다.

작년 11월 첫 발병한 AI 전철을 그대로 밟고 있는 모습이다. 정부의 한 발 늦은 대처로 인해 지금까지 4개월간 3314만수가 살처분됐다. 그러면서 달걀값이 폭등, 미국과 스페인 등에서 사상 처음으로 달걀을 수입하는 상황에까지 이르게 됐다. 살처분 보상금만 2612억원으로, AI 피해 규모가 역대 최대였던 2014년 1017억원의 두 배를 훌쩍 넘겼다.

인천 강화군 한 축산농가의 구제역 예방백신 접종 모습. <사진=김학선 사진기자>

구제역 상황도 별반 다르지 않다. 정부가 발생 초기, 방역에 실패했기 때문이다.

충북 보은에서 구제역이 잇따르고 있는데, 발생농장 모두가 구제역이 처음 발생한 젖소 농장의 차단 방역 지역인 반경 3㎞ 내에 있다.

뒤늦게나마 지난 9일 정부는 구제역 위기경보를 '경계' 단계에서 '심각' 단계로 격상했다. 구제역 위기경보가 '심각' 단계로 오른 것은 2010년 이후 7년 만이다. 이와 더불어 전국 우제류 가축 시장에 대해 18일까지 일시 폐쇄 명령을 내리고, 같은 기간 농장 간의 생축 이동도 금지시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날 충북 보은에서 다시 3건의 구제역이 확진, 첫 발생지에서 다시 방역망이 뚫림으로써 정부로선 할 말이 없게 됐다.

정부가 자신있게 외치던 '백신'도 전혀 도움이 되지 못했다.

구제역은 2000년 이후에만 모두 8차례 발생했다. 그 중 2010년 1월 포천 발생 건만 혈청형 'A'형이고 나머지 7건은 모두 혈청형 'O'형이었다. 그렇다보니 현재 국내에 있는 A형 백신의 방어 효과는 확인되지 않은 상태다. 그런데 올해엔 사상 처음으로 O형과 A형이 동시에 발생했다. 'O+A'형 백신이 필요한데, 그마저도 물량이 부족하다.

이에 더해 지금껏 '0'형 전용 백신만 접종해온 돼지에 대한 A형 구제역 방어책은 전무하다. 이번 구제역이 소에서 돼지로 옮아갈 경우, 그 피해가 얼마나 커질지 걱정하지 않을 수 없다.

이와 관련, 농식품부 관계자는 "구제역이 하루빨리 종식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짤막한 답변을 내놨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금감원, 고려아연 '불공정거래' 혐의 조사 [서울=뉴스핌] 한태봉 전문기자 = 금융감독원이 고려아연이 공개매수와 유상증자 과정에서 자본시장법을 위반했는지 불공정 거래 조사에 착수했다.  31일 금융감독원 서울 본원에서 열린 현안 간담회에서 함용일 부원장은 "(고려아연이) 투자자 보호를 위해 거짓 누락사항 없이 충실하게 알리는 공시 기본원칙이 지켜져야 한다"며 "고려아연의 공개매수와 유상증자 과정에서 불공정 거래 개연성이 있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한 "조사 권한을 최대한 활용해 불법 행위에 대해서는 엄중 조치 취할 예정이다"고 했다. 금감원은 이날 오전 고려아연 공개매수 및 유상증자에 관여한 미래에셋증권 현장검사에 착수한 상태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함용일 금융감독원 부원장이 3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금융감독원에서 자본시장 현안 관련 브리핑을 위해 브리핑룸으로 들어서고 있다. 2024.10.31 mironj19@newspim.com 금감원이 집중하는 부분은 고려아연 공개매수 과정에서의 법 위반 여부다. 만약 고려아연 이사진이 공개매수를 결의한 시점에서 이후의 유상증자 계획까지 알고 있었는데도 공개매수 신고서에 해당 내용을 누락했다면 문제라는 인식이다. 금융감독원은 고려아연 공개매수 신고서에서 유상증자 예정 내용이 없었다는 점을 중요한 정보 누락으로 보고 있다. 결과적으로 기존주주들이 대규모 유상증자가 예정돼 있다는 사실을 몰라서 공개매수 의사결정을 제대로 할 수 없었다는 입장이다. 부정거래에 해당될 수 있다는 의미다.   또 고려아연 공개매수 사무 취급을 한 증권사와 유상증자를 모집 주선한 증권사는 모두 미래에셋증권으로 같다. 따라서 시기가 겹치므로 이를 독립적으로 생각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미래에셋증권도 2개의 사안을 모두 알았을 수 있다는 의심이다. 이는 현재 현장 검사 중으로 확실한 내용은 조사결과가 나와 봐야 알 수 있다는 입장이다. 함 부원장은 "미래에셋증권의 경우 모집 주선자로 돼 있어 주관사로 하는 거보다는 민사적 책임이 덜하겠으나, 부정거래가 성립된다면 자본시장법상 증권사는 불법 행위 알고도 눈 감는 걸 못하게 돼 있으므로 면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고려아연의 최근 유상증자와 관련해서는 "시장 불안을 충분히 인식 중"이라고 밝혔다. 금감원은 증권신고서 충실 여부를 점검해 증자의 목적, 배경, 주주에 미치는 영향, 공개매수 시 밝힌 목적에 부합하는지, 투명 공시 여부 등을 확인해 유상증자를 동시에 추진한 경위 등을 살피고 위계 부정거래 등의 위법행위 파악 시 관련 증권사에 대해서도 엄중히 책임을 물을 계획이다. 고려아연의 유상증자 증권신고서 심사는 법정 검토기간인 10일 이내에 진행되며, 필요시 감독당국의 정정 요구도 가능하다. 현재 분위기로는 정정신고요구가 불가피해 유상증자 시기가 늦춰지거나 극단적으로는 유상증자가 무산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longinus@newspim.com   2024-10-31 17:42
사진
정유경 ㈜신세계 회장은 누구?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정유경 ㈜신세계 회장이 신세계 총괄사장을 맡은 지 9년 만에 회장으로 승진했다. 정유경 신임 회장은 이명희 신세계그룹 명예회장의 외동딸로 30일 단행된 '2025년 정기 임원인사'에서 회장으로 승진했다. 정용진 회장이 그의 오빠다. 정유경 회장은 1972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서울 예술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이화여자대학교, 미국 로드아일랜드 디자인학교에서 디자인을 전공했다. 정유경 ㈜신세계 회장. [사진=신세계그룹] 1996년 조선호텔에 상무보로 입사해 호텔과 디자인 업무를 맡았으며 지난 2009년부터는 신세계로 자리를 옮겨 부사장에 오른 이후 패션 관련 사업을 진행했다. 2015년에 신세계 총괄사장으로 취임한 뒤 외형 성장을 일궈냈다. 출점한 지역에서 압도적인 경쟁력을 다져온 결과다. 신세계백화점은 올해 상반기까지 사상 최대 매출을 이어가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올 상반기 6조1928억원의 매출고를 올렸다. 작년 동기 대비 5.5% 성장한 수준이다.  정유경 회장이 총괄사장으로 승진한 첫해인 2015년 상반기 매출액(3조3530억원)과 비교하면 두 배 가까이 신장한 수준이다. 정유경 회장이 백화점 사업을 6조원 규모로 키워낸 것이다. 한편 신세계는 백화점 사업을 영위하며 면세 부문인 신세계디에프(DF), 패션·뷰티 부문인 신세계인터내셔날, 신세계센트럴시티, 신세계까사, 신세계라이브쇼핑 등을 계열사로 두고 있다. nrd@newspim.com 2024-10-30 11: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