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투자기업 간담회…"북한 미사일 발사는 심각한 도발행위"
[뉴스핌=이영태 기자]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13일 "정부는 강력한 안보 역량을 바탕으로 굳건한 안보태세를 구축하고, 동맹국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북한의 도발에 대한 만반의 대응체제를 구축해 외국인 투자기업들의 안정적인 경제활동을 보장하겠다"고 밝혔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13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외국인투자기업 간담회에서 제임스 김(오른쪽) 주한 미국상공회의소 회장 겸 한국지엠 사장과 슈테판 할루자(왼쪽 두번째) 주한 독일상공회의소 회장 겸 브로제 코리아 사장 등 참석자들과 환담을 나누고 있다.<사진=뉴시스> |
황 권한대행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주한 외국상공회의소 대표와 외국인 투자기업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간담회에서 "북한의 탄도미사일 시험발사는 유엔 안보리 관련 결의 위반이고, 한반도와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전을 위협하는 심각한 도발 행위"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정부는 국제사회와 함께 긴밀히 공조해 북한의 미사일 발사 등 도발행위에 대해 엄정한 조치가 이뤄질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해 나가고 있다"며 "앞으로 더 단단히 해나갈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러면서 "외국인 투자기업은 우리 경제에 대해 믿음을 갖고 적극적으로 투자해 달라"며 "신기술 투자에 대한 조세감면 확대 등 인센티브를 강화하고 외국인 투자비율제한 업종에 대한 영향평가를 실시해 외국인 투자지원 제도를 개편하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우리 경제를 안정적으록 관리함으로써 이런 모든 문제들이 잘 해결될 수 있으리라고 기대한다"며 "정부가 당면한 리스크 관리, 물가안정, 수출과 성장회복, 내수증진 등의 과제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역설했다.
황 대행 측 관계자는 전날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직후 김관진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가 열린 것에 대해 매뉴얼에 따른 조치였다고 설명했다.
한 관계자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 직후 국가안보실장의 보고를 받고 NSC 상임위를 개최해 강력히 대응하도록 지시해 상임위가 개최됐다"면서 "북한의 핵실험이나 장거리미사일 발사의 경우에는 의장 주재 NSC가 열리며 그 외의 경우는 매뉴얼대로 NSC 상임위가 열린다. 이에 따른 대응에 문제가 없었다"고 말했다.
외국인 투자기업 간담회에는 존 슐트 주한미국상공회의소 대표와 위하이옌 중국국제무역촉진위원회 한국대표부 수석대표, 후지요시 유코(藤吉優行) 서울재팬클럽 이사장 등 주한 외국상공회의소 대표 9명과 외국인 투자기업 CEO 13명 등 22명이 참석했다.
황 권한대행은 이날 낮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열린 과학기술인 15명과의 오찬 간담회에서도 "경제가 어렵지만 과학기술과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하면 돌파구를 찾을 수 있다"며 "신산업 창출을 저해하는 규제는 과감하게 개선하겠다"고 다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영태 기자 (medialyt@newspim.com)